[오피셜] 157억 잘 먹고 갑니다~ '가봉맨' 오바메양, 사우디 1년 만에 떠난다!→'佛 명문' 마르세유 전격 입단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이 한 시즌 만에 사우디아라비아를 떠나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로 복귀하게 됐다.
마르세유는 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오바메양의 영입을 자랑스럽게 발표한다. 가봉 국가대표 공격수인 오바메양은 오늘 마르세유와 공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오바메양은 한 때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던 공격수다. 2018년 1월 아르센 벵거 감독의 부름을 받아 아스널 유니폼은 오바메양은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쳤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워 중앙과 측면을 자유롭게 누비며, 탁월한 슈팅 감각과 결정력을 바탕으로 아스널 공격진의 중심축으로 군림했다.
아스널에서만 163경기 91골 21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다만 2021/22시즌부터 급격히 기량이 하락하더니 낮은 워크에식 문제가 겹치며 내리막을 걷기도 했다.
이후 바르셀로나와 첼시를 거쳐 2023년 7월 마르세유로 이적한 오바메양은 51경기 30골 11도움을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를 사우디의 알 카디시야가 눈여겨봤고, 지난해 7월 연봉 850만 파운드(약 157억 원)를 제시하며 2년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오바메양의 존재감은 사우디 무대에서도 여전했다. 36경기 21골 3도움을 기록하며 변함없는 득점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알 카디시야는 공격진의 세대교체를 위해 아탈란타 BC의 마테오 레테기 영입을 추진했고, 입지 축소가 불가피했던 오바메양은 구단과의 계약을 해지, 이적을 타진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가운데 오바메양과 좋은 인연을 유지해 오던 마르세유가 다시금 그에게 손을 건넸고, 오바메양이 역시 이에 응하며 1년 만에 유럽 무대로 복귀하게 됐다.

사진=올랭피크 드 마르세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