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세계 최고 FW 충격 결단…맨유 대신 튀르키예행, "이적료 1200억"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빅터 오시멘(SSC 나폴리)이 갈라타사라이 SK 유니폼을 입는다.
갈라타사라이는 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시멘 영입을 발표했다. 이적료는 7,500만 유로(약 1,198억 원)이며 계약기간은 오는 2029년 6월까지다.
오시멘은 2017년 VfL 볼프스부르크에서 프로 데뷔, LOSC 릴 등을 거쳐 2020년 여름 나폴리로 이적하며 이름을 알렸다. 2022/23시즌 39경기 31골 5도움으로 나폴리의 세리에 A 우승을 견인하며 수많은 빅클럽과 연결됐지만 잔류를 택했고, 2023/24시즌 32경기 17골 4도움을 기록했다.


통산 133경기 76골 18도움을 올리며 명실상부 레전드로 자리매김한 오시멘이나 2023년 여름 한 사건으로 나폴리와 관계는 돌아갈 수 없는 강을 건넜다. 당시 나폴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페널티킥을 실축한 오시멘을 조롱하는 영상을 게시했고, 인종차별적 발언을 덧붙여 논란이 됐다.
지난해 여름 이적을 결심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후 전력 외로 분류된 오시멘은 갈라타사라이로 임대 이적해 지난 시즌 41경기 37골 8도움을 폭발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갈라타사라이는 쉬페르리그 36경기에서 단 1패만 허용하며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고, 새로운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확보했다.
올여름 임대 복귀 후에는 아스널 FC, 첼시 FC,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등 이적설에 휩싸였으나 높은 이적료와 주급이 발목을 잡았다. 결국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온 갈라타사라이의 손을 잡으며 나폴리와 질긴 악연은 끝을 맺게 됐다.


오시멘은 입단 후 첫 인터뷰에서 "많은 감정을 느낀다. 다시 갈라타사라이의 일원이 돼 매우 기쁘고 (두르순 외즈벡) 회장과 (압둘라 카부크주) 부회장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현재 뛰어난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 포함된 것에 자랑스럽고 지난 시즌 보여준 것처럼 다음 시즌에도 내 실력을 바탕으로 훨씬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길 바란다. 쉬페르리그와 튀르키예 쿠파스뿐 아니라 UCL에서도 모든 걸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갈라타사라이 SK,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