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 제대로 갈았다! 구단 데이터 책임자로 메르세데스 F1팀 전성기 주역, 마이클 산소니 영입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가 다가오는 시즌을 대비해 다방면으로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단순히 선수를 영입하는 것뿐만 아니라 선수들은 분석 및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데이터까지 신경 쓰고 있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전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의 수석 엔지니어였던 마이클 산소니를 팀의 데이터 책임자로 영입했다. 산소니는 2014년 메르세데스에 합류해 팀이 8회 연속 컨스트럭터 챔피언과 7회 연속 드라이버 챔피언 등 전례 없는 전성기의 포문을 연 공신이다. 이후 엔지니어링 직군을 거치며 메르세데스 소속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과도 밀접하게 협업한 경험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산소니는 F1에서의 머신러닝과 첨단 모델링 경험을 바탕으로 구단의 데이터와 인공지능 역량을 혁신할 책임을 밭게 된다. 그는 예측 기반 ·AI 기반 의사결정 시스템을 축구단을 넘어 구단 전체에 도입해 맨유를 데이터 중심 조직으로 변화시키는 임무를 맡았다.
맨유가 산소니를 데려올 수 있었던 이유는 공동 구단주이자 이네오스 그룹의 CEO인 짐 레트클리프가 메르세데스 F1팀의 일부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매체는 “산소니 본인은 잦은 해외 출장 부담이 커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라고 전했다. F1은 각 국가에서 펼쳐지는 24개의 레이스 일정으로 구성돼 있다. 일정이 빠듯한 경우에는 한 달에 두 번 경기 일정이 있기 때문인 거의 쉬는 날 없이 레이스를 준비하기도 한다.
한편, 맨유의 목표 달성을 위해 앞으로 데이터, 소프트웨어, 플랫폼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추가 인재 영입도 예정돼 있고 산소니가 직접 팀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