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 한 방" 손흥민, 미국행 성사 직전 중동으로 향하나..."SON은 사우디가 원하는 고프로필…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최근 미국메이저리그 사커(MLS)의 LAFC 이적 가능성이 높아보였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FC)가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할지도 모른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손흥민의 LAFC 이적 가능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복수의 공신력 있는 매체들이 잇따라 이 소식을 전하며 분위기를 달구는 상황이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LAFC가 이번 여름 손흥민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으며, 그는 프랑크 감독의 향후 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어 "LAFC는 손흥민을 설득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ESPN’도 “소식통에 따르면 LAFC는 손흥민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만약 손흥민이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날 의사를 보이면 즉시 움직일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이어 31일 ‘커트오프사이드’는 “최근 며칠 사이 손흥민의 이적 협상이 급물살을 타며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계약은 8월 3일 서울에서 열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프리시즌 아시아투어 직후 성사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실상 손흥민의 미국행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보도였다.
하지만 영국 ‘풋볼인사이더’는 1일 새로운 변수를 제기했다.
매체는 “사우디 구단이 여전히 ‘결정적 한 방’을 날려 손흥민을 중동으로 설득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 에버턴 FC CEO 키스 와이네스의 발언을 인용 “토트넘은 여전히 일정 수준의 이적료를 원할 것이다. 하지만 사우디가 막판에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사우디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아시아 시장 공략과 리그 신뢰도 측면에서 사우디 프로리그가 원하는 ‘고프로필 선수’”라며, 시간이 지나면 사우디 구단들이 자연스럽게 손흥민 영입을 다시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사우디는 최근 대규모 투자와 공격적인 영입 전략을 통해 유럽 정상급 스타들을 잇달아 데려오고 있다. 2034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축구 저변 확대를 목표로 대대적인 투자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이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 은골로 캉테·파비뉴·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 칼리두 쿨리발리·주앙 칸셀루·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테오 에르난데스(알 힐랄)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사우디로 향했다.
이런 상황에서 아시아 최고의 스타인 손흥민에게 관심을 가지는건 이상한 상황이 아니다. 무엇보다 사우디 구단들은 최근에도 손흥민 영입을 타진한 바 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손흥민은 프리시즌 동안 구단과 자신의 거취를 논의할 예정이며, 이적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며 알아흘리·알나스르·알카디시야가 이미 거액의 이적료와 연봉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손흥민의 최종 행선지는 결국 선수 본인의 선택에 달릴 전망이다.
‘풋볼인사이더’는 “사우디행이 토트넘에 더 큰 재정적 이득을 안기더라도, 구단은 손흥민이 원하는 쪽으로 이적을 허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결국 어디로 갈지는 손흥민과 그의 에이전트 손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사진= 토트넘홋스퍼뉴스, 파브리시오 로마노X,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