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김하성 NO! 카바예로 YES!...경기 도중 전격 트레이드 단행, 김하성은 탬파베이 잔류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뉴욕 양키스와 탬파베이 레이스가 경기 도중 전격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애덤 베리 기자는 빠른 발을 자랑하는 호세 카바예로가 양키스로 향하게 됐다고 전했다.
탬파베이는 대가로 트리플A 외야수 에버슨 페레이라를 받는다.
카바예로는 2023년 탬파베이에서 데뷔해 104경기 타율 0.221, OPS 0.663, WAR(대체 선수대비 승리 기여도) 2.5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당시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탬파베이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구단은 루크 레일리를 시애틀로 보내고 카바예로를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었다.

카바예로는 탬파베이에서 1년 반 동안 타격에서는 큰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과감한 주루, 다재다능한 수비, 넘치는 에너지로 팀에 기여했다.
그는 2024시즌 아메리칸리그 도루 1위(44개)를 기록했다. 올 시즌 전반기 첫 75경기에서는 MLB 최다인 31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수비적으로도 활용도가 높은 선수다. 그는 2023~24시즌에 2루, 3루,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고, 올해는 외야 수비까지 추가했다.
세 외야 포지션 모두 소화했지만, 그의 수비 범위와 강한 송구는 특히 우익수에서 최적화된다. 유격수로도 가능하며 2·3루에서는 평균 이상 수비력을 보유했다.
양키스가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 '유격수 소화가 가능한 우타자'를 찾았던 만큼 현재 주전 유격수인 앤서니 볼피의 '보험 자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지난 29일 현지 매체 ‘뉴욕 포스트’는 양키스가 또 다른 내야수 보강을 추진 중이라며 “김하성을 비롯해 카바예로, 테일러 월스 등 3명의 내야수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하성 역시 트레이드 후보로 거론됐으나, 양키스가 카바예로 영입을 단행하면서 김하성은 결국 탬파베이에 잔류하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뉴욕 양키스 공식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