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잘 가' 이정후 동료 야스트렘스키 샌프란시스코 떠난다...캔자스시티 전격 트레이드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동료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트레이드됐다.
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기자 마크 파인샌드는 캔자스시티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외야수 야스트렘스키를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트레이드 대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는 팀 내 두 번째로 오래 뛴 외야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를 캔자스시티로 보냈다. 전날에는 최장수 선수였던 타일러 로저스를 뉴욕 메츠로 내보냈다.
야스트렘스키는 올 시즌 97경기에서 타율 0.231(321타수 74안타) 8홈런 28타점, OPS 0.685를 기록했다.
지난 7년간 샌프란시스코에서 활약한 그는 통산 타율 0.238, OPS 0.767을 기록했다. 안정적인 수비력을 갖춘 그는 2024시즌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야스트렘스키는 올 시즌 타격 부진에 시달린 캔자스시티 외야진에 합류한다. 캔자스시티 외야수들의 올 시즌 합산 성적은 타율 0.215, 출루율 0.271, 장타율 0.322로 리그 최하위다.

한편, 지난달 지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자이언츠 외야 3총사 엘리엇 라모스, 이정후, 야스트렘스키를 ‘수비수 연합’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세 선수는 올 시즌 처음으로 한 팀에서 풀시즌을 보내며 점점 더 끈끈해지고 있다. 원정길에서는 함께 식사하며 친분을 쌓는다”라고 전했다.
야스트렘스키는 이정후에 대해 “그는 영어를 정말 잘 이해한다. 미디어 앞에서는 아직 조금 불편할 수 있지만, 우리와 대화할 땐 전혀 문제가 없다. 나도 한국어나 스페인어 단어 몇 개를 배워서 섞어 쓰는데, 덕분에 정말 재미있는 대화가 오간다”라며 특별한 우정을 자랑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