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블록버스터급 딜' 휴스턴 왕조가 부활했다! 휴스턴, 트레이드로 '가을 황제' 카를로스 코레아 영입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3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칼을 빼 들었다.
'ESPN'의 앨든 곤잘레스 기자는 1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이 미네소타 트윈스와 충격적인 블록버스터급 거래를 성사시켰다"라며 "트레이드 마감 시한 약 2시간을 앞두고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를 영입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코레아는 휴스턴의 전성기, 역사를 함께했던 산증인이나 마찬가지다. 지난 2012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선발됐던 그는 마이너리그를 거쳐 지난 2015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타율 0.279 22홈런 68타점 OPS 0.857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공격형 유격수로 꼽혔다. 당시 신인왕도 수상했던 그는 '제2의 알렉스 로드리게스'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후 코레아는 더 발전했다. 특히 지난 2017시즌 타율 0.315 24홈런 84타점 OPS 0.941을 찍어 올스타는 물론 아메리칸리그(AL) MVP 투표 전체 17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 알렉스 브레그먼, 호세 알투베 등과 함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해 휴스턴의 '탱킹' 프로젝트가 실패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다만, 코레아는 이후 '악동'으로 낙인이 찍혔다. 지난 2017년 우승을 차지할 당시 '사인 훔치기'를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휴스턴의 우승은 가치가 떨어졌다. 이때 코레아는 사과가 아닌 뻔뻔함을 보이면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LA 다저스 팬들뿐만 아니라 모든 야구 팬들에게 비판을 받았다.
코레아는 휴스턴에서 7시즌을 보낸 뒤 미네소타로 이적해 3시즌 반 동안 타율 0.271 61홈런 214타점 OPS 0.784를 기록했다. 확실히 휴스턴 시절보단 성적이 떨어져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코레아를 영입한 휴스턴은 현재 AL 서부지구 1위(62승 47패)를 달리고 있지만, 주축 타자들이 모두 줄부상에 빠졌다. 제레미 페냐, 이삭 파레데스, 요르단 알바레스가 모두 나서고 있지 못하는 상황. 다행히 페냐는 1일 경기부터 복귀할 예정이나 파레데스는 햄스트링 부상의 정도가 심해 복귀까지 긴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따라서 휴스턴은 우선 코레아를 3루수로 활용한 뒤 포스트시즌에서 파레데스가 돌아오면 지명 타자 혹은 유격수로 활용할 전망이다.

항상 가을에 강했던 코레아는 통산 포스트시즌 성적이 85경기에 나서 타율 0.282 18홈런 63타점 OPS 0.860을 기록했다. 휴스턴은 그의 뜨거운 가을을 기억하며 3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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