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트리오 딱 기다려!' NL 홈런 3위 영입한 시애틀, ML 홈런 1위와 함께 팀홈런 선두 노린다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이번 시즌 한 팀에 '타자 MVP 트리오'를 보유한 구단은 2곳이 있다. 오타니 쇼헤이-무키 베츠-프레디 프리먼이 있는 LA 다저스와 애런 저지-코디 벨린저-지안카를로 스탠튼이 함께하는 뉴욕 양키스다.
공교롭게도 다저스와 양키스는 현재 메이저리그(MLB) 홈런 1, 2위에 올랐다. 양키스가 172개로 가장 많으며, 다저스는 163개다. 뒤를 이어 시카고 컵스(158개), LA 에인절스(155개) 그리고 시애틀 매리너스가 152개로 5위다.
각 팀의 홈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와중에 최근 대형 트레이드 소식이 터졌다. 내셔널리그(NL) 홈런 3위를 기록 중인 에우헤니오 수아레스가 시애틀로 이동했다.

수아레스는 이번 시즌 가장 폭발력 있는 타자 중 한 명이다. 한 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터트리기도 한 그는 이미 36개의 홈런을 만들었다. 그뿐만 아니라 타점 역시 87타점으로 트레이드 전까지 NL 전체 1위였다.
수아레스의 시애틀 이적이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메이저리그 홈런 전체 1위 칼 랄리와의 조합 때문이다. 랄리는 포수임에도 109경기에서 41개의 대포를 생산했다. 타점 역시 87타점으로 아메리칸리그(AL) 전체 1위다.

시애틀은 랄리-수아레스를 3, 4번에 배치하면서 공포의 중심 타선을 만들었다. 이들의 홈런 총합은 '오베프 트리오', '양키스 MVP 트리오' 3명의 합보다 더 많다. 그야말로 역대급 중심 타선을 구축한 것이다.
앞서 시애틀은 애리조나에서 조시 네일러도 영입했다. 그 역시도 이번 시즌 이미 두 자릿수 홈런(12개)을 기록했다. MLB 최초 15홈런-20도루 이상을 4년 연속 기록한 훌리오 로드리게스와 지난 2020시즌 포스트시즌에서만 무려 10개의 홈런을 폭발시킨 랜디 아로자레나까지. 시애틀은 엄청난 타선으로 양키스, 다저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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