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기쁘다" 아모링 오랜만에 활짝! 본머스전 4-1 완승에 만족… “호일룬·도르구 모두 인상적이었어”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의 루벤 아모링 감독이 팀의 대승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맨유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솔저 필드에서 열린 AFC 본머스와의 서머 시리즈 경기에서 라스무스 호일룬, 패트릭 도르구, 아마드 디알로, 에단 윌리엄스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4-1 대승을 거뒀다. 지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승리에 이어 서머 시리즈 2연승을 기록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이번 승리가 더욱 고무적이었던 이유는 본머스가 사실상 주전급 라인업을 내세웠음에도 지난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선수들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는 점이다.
경기 종료 후 아모링 감독은 “정말 기쁘다. 선수들이 경기와 훈련 모두에 높은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다. 서로 잘 어우러지고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며 "오늘 경기에서는 전방 압박도 잘 이뤄졌고, 볼 점유에서도 발전이 보였다. 웨스트햄전보다는 템포가 느렸지만, 선수들이 전술 지시를 잘 듣고 실제로 경기에서 구현하려는 모습이 확실히 느껴졌다"라며 선수들의 경기력과 태도에 깊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아모링 감독은 득점 외에도 경기 전반에 걸쳐 좋은 모습을 보인 호일룬과 도르구를 따로 언급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호일룬에 대해서는 “단순히 골을 넣었다는 사실만으로 평가하고 싶지 않다. 물론 득점은 중요하지만, 그가 보여주는 플레이 연결, 압박 상황에서의 탈압박, 몸싸움에서의 버텨주는 능력 등은 팀 전체 경기력 향상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정말 잘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도르구에 대해서는 “정말 인상적이다. 이제 막 20살인데도 점점 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처럼 느껴진다. 이 나이에 이런 존재감을 드러내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힘도 좋고, 기술도 계속 성장 중이며, 수비와 압박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아모링 감독의 전술에서 도르구와 호일룬은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감독의 기대처럼 이들이 프리미어리그 개막 이후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맨유는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털고 다시 한 번 상위권 도약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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