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된 리버풀의 '상징적 NO.7' 차기 발롱도르 플로리안 비르츠가 품는다…"등번호 확정 즉시 배정 예정"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루이스 디아스의 FC바이에른 뮌헨 이적으로 공석이 된 리버풀 FC의 상징적인 등번호 7번을 플로리안 비르츠가 물려받을 전망이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리버풀 소식에 정통한 ‘데이브 오 콥’의 보도를 인용해 “비르츠가 새 시즌을 앞두고 리버풀의 전통적인 등번호 7번을 배정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프리시즌 동안 임시로 58번을 사용 중인 비르츠는 스쿼드 번호가 최종 확정되는 즉시 7번을 물려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3년생인 비르츠는 독일 대표팀과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프로 통산 197경기에서 57골 65도움으로 총 122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지난 시즌에는 레버쿠젠을 창단 최초의 리그 우승이자 ‘무패 우승’으로 이끌며 유럽 전역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러한 활약으로 뮌헨, 레알 마드리드 CF, 맨체스터 시티 FC 등 유럽의 빅클럽들이 줄줄이 관심을 보였지만, 가장 꾸준하고 적극적으로 구애한 리버풀이 결국 비르츠 영입에 성공했다. 이적료는 약 1억 1,600만 파운드(약 2,14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레버쿠젠 시절 10번을 달았던 비르츠는 리버풀에 합류하면서 등번호 선택에 제약이 있었다.
기존 10번은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가 이미 사용 중이었고, 다른 주요 번호 역시 모두 주인이 있었다. 그러나 7번의 주인공이던 디아스가 이적하며 비르츠가 그 빈자리를 채울 수 있게 됐다.

한편 리버풀의 7번은 팀의 에이스들이 달아온 ‘상징 번호’로 유명하다. 케니 달글리시를 비롯해 루이스 수아레스(인터 마이애미), 스티브 맥마나만, 해리 키웰 등 팀의 간판 선수들이 거쳐 간 등번호이기도 하다.
사진= 데이브 오 콥 X,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