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 '맨유, 뒷목 잡겠네' 린가드, 나와! 한판 붙자...바르셀로나, 유니폼 입은 래시포드, 성실한 훈련 태도 '박…

[SPORTALKOREA=고양] 박윤서 기자= 마커스 래시포드(Marcus Rashford)가 재기를 꿈꾸고 있다.
악명이 자자했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없다. 오히려 그라운드 안팎에서 타의 귀감이 됐다. 잦은 말썽으로 래시포드를 임대 보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팬들로선 그야말로 뒷목을 잡을 법한 소식이다.

바르셀로나는 3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FC 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대비 훈련을 진행했다.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바르셀로나는 이날 고양에서 FC서울(7월 31일), 대구FC(8월 4일) 2연전을 대비한 첫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한지 플릭 감독이 먼저 모습을 드러낸 후 초호화 선수들이 잇따라 그라운드를 밟았다.
선수단은 플릭 감독의 지도 아래 유쾌한 농담과 장난을 주고받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부상 위험이 있는 고강도 훈련 대신 두 그룹으로 나뉘어 밴드, 폼롤러를 이용한 가벼운 몸풀기에 집중했다.

현장 관계자는 "플릭 감독을 포함한 바르셀로나 운영진은 무더운 날씨 탓에 훈련 프로그램 일부를 조정했고, 시간도 단축했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사뭇 진지한 표정과 적극적인 태도로 국내외 취재진의 이목을 사로잡은 이가 있다. 바로 래시포드다. 지난 24일 합류한 래시포드는 간절히 원하던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덕인지 의욕이 상당했다.


대부분의 선수가 장난스러운 분위기 속 가볍게 밴드를 당겼다가 놓길 반복했지만, 래시포드는 달랐다. 마치 자신의 기량과 컨디션을 입증하려는 듯 안간힘을 쏟았다.
팀 훈련서도 돋보였다. 바르셀로나는 제한된 시간 동안 패스 앤 무브에 집중하며 몇 차례 호흡을 체크했는데 래시포드는 강한 압박과 전방위적인 수비 가담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에 '카데네 코페' 소속 빅터 나바로 기자 등 스페인 취재진은 흐뭇한 표정과 함께 박수갈채를 보내며 격려했다.
가벼운 몸상태를 고려할 때 국내 2연전 출전도 충분히 가능해 보이는 상황이다. 자연스레 큰 기대를 받는 절친 제시 린가드와의 만남도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플릭 감독은 이날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포시즌스 호텔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서 "FC서울은 린가드와 같은 좋은 선수들이 있는 팀이다.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FC서울에 대한 부분보단 바르셀로나의 테스트라고 생각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선수들이 더 성장할 기회를 얻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