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열광의 도가니! '차세대 윙어' 쿠보, 유럽 빅클럽 러브콜 쇄도 "ATM·나폴리·밀란 참전, 953억 바이아웃 관…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일본 국가대표 윙어 쿠보 타케후사가 유럽 빅클럽들로 부터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들 가운데 스페인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영입을 타진하고 있다.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30일(한국시간) "라리가의 3대 빅클럽 중 하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레알 소시에다드 소속 쿠보 영입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스페인 매체 '골디지털'의 보도를 인용해 "로드리고 리켈메와 앙헬 코레아가 팀을 떠나게 됨에 따라, 아틀레티코는 쿠보 영입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1년생 출생인 쿠보는 차기 일본 국가대표팀을 이끌어나갈 인재로 평가받고 있다. 일찍이 두각을 드러낸 쿠보는 도쿄 베르디, 가와사키 프론탈레 유스팀를 거쳐 바르셀로나 유스팀에도 몸을 담았었다.
쿠보는 4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이 바르셀로나에 징계를 내리면서 쿠보는 출전이 어려지게 됐다.
결국 일본으로 복귀할 수밖에 없었던 쿠보였지만, 도쿄와 요코하마 F. 마리노스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리저브팀)로 이적하기도 했다. 비록 1군 무대를 소화해 내진 못했지만, 이때의 경험을 통해 라리가에 뿌리내리는 데 성공했다.

본격적으로 기량이 폭발한 곳은 단연 소시에다드. 2022년 7월 소시에다드에 입성한 쿠보는 그야말로 괄목상대했다. 첫 시즌(2022/23) 만에 44경기 9골 6도움을 뽑아내며 인상적인 경기력을 펼쳤으며, 그 다음 시즌 역시 기세를 이어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이러한 쿠보는 유럽 유수의 구단들에 구미를 당기게 하기 충분했다. 이적 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의 에버턴도 영입을 위해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외에도 SSC 나폴리, AC 밀란도 흥미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소시에다드는 쿠보를 지킨다는 입장이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이에 대해 "소시에다드는 쿠보를 매각할 생각이 없다"며 "쿠보를 데려가려면 바이아웃 조항인 6,000만 유로(약 953억 원)를 지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아시아 출신 스타 선수를 진심으로 영입하고 싶다면, 그 금액을 지불하는 수밖에 없다. 소시에다드 입장에서 쿠보는 분명 중요한 전력이며, 이적 협상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계약 기간도 2029년까지로 설정돼 있다"고 짚었다.
사진=골닷컴,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