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흥민이형"...토트넘 특급 유망주의 깜짝 고백 "SON과 매일 대화 나눠, 매번 도와준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지난 시즌 토트넘 홋스퍼 FC에 임대로 합류했다가 완전 이적한 마티스 텔이 주장 손흥민을 향해 깊은 존경심을 드러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31일(이하 한국시간) “훈련 중 부상 우려를 일으켰던 텔이 현재 가능한 모든 시간을 손흥민에게 배우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이제 토트넘에서 자신만의 역사를 써 내려가야 할 때라고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텔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공격진 연쇄 부상으로 전력이 급격히 약화된 토트넘에 임대생 신분으로 합류했다.
비교적 많은 출전 기회를 잡았지만 공식전 20경기에서 3골 1도움,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3경기 2골 1도움에 그치는 아쉬운 성적표를 남겼다.
당시 팀 사정으로 본래 포지션인 측면이 아닌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서는 경우가 많았던 것도 부담이었다.하지만 토트넘과 새 사령탑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그의 가능성을 믿었고, 총액 4,000만 유로(약 631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투자해 완전 영입을 확정했다.

정식으로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은 텔은 현재 구단의 ‘레전드’ 손흥민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손흥민과 늘 대화를 나눈다. 그는 나보다 훨씬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고, 나는 매일 더 성장하고 싶다. 손흥민은 매일 나를 도와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설적인 선수다. 모두가 그를 알고 있다. 나는 그와 함께 일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며 손흥민을 향해 깊은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텔은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각오도 전했다. 그는 “많은 골과 도움을 기록하고 싶다. 그리고 모든 트로피를 따내고 싶다. 토트넘은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큰 클럽이다. 출전하는 모든 대회에서 에너지를 쏟고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31일 오후 8시 30분 홍콩 카이탁 스포츠 타운에서 아스널과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친선경기인 북런던 더비를 치른다.
훈련 도중 부상을 입은 듯 보였지만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텔 역시 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 과연 손흥민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는 텔이 라이벌 아스널을 상대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