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팀 K리그 상대한 '뉴캐슬 레전드' 라셀스, "김진규 득점·세징야 플레이 인상적"

[SPORTALKOREA=수원] 배웅기 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 FC '레전드' 자말 라셀스가 팀 K리그를 상대한 소감을 전했다.
에디 하우 감독이 이끄는 뉴캐슬은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닉 포프, 티노 리브라멘토, 산드로 토날리, 앤서니 고든, 안토니 엘랑가 등이 출전한 뉴캐슬은 전반 35분 김진규(전북현대)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동점골을 위해 공격에 열을 올렸으나 폭염 속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결국 프리시즌 3연패(셀틱·아스널·팀 K리그) 수렁에 빠졌다.
경기 후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선 라셀스와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었다. 라셀스는 지난 2014년 여름 뉴캐슬에 입단, 통산 251경기 15골 4도움을 기록한 명실상부 레전드다. 2016/17시즌부터 2023/24시즌까지 무려 여덟 시즌 동안 주장으로 활약했고, 2024/25시즌을 앞두고 브루누 기마랑이스에게 완장을 물려줬다. 이후 하우 감독의 배려로 '주장 위의 주장'이라는 의미의 '클럽 캡틴'이라는 직책을 맡게 됐다.

라셀스는 "(영국과는) 정반대의 환경인 대한민국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날씨와 그라운드 상태가 달랐지만 새로운 선수들과 합을 맞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고 밝혔다.
팀 K리그 선수 가운데 누가 가장 인상적이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주장을 맡은 선수(후반 세징야)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중원에서 플레이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모든 선수가 높은 수준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실점 장면은 엘랑가에게 향하던 패스를 토마스(FC안양)가 끊어내며 시작됐다. 이에 대해서는 "볼을 갖고 있던 상황이었고, 결국 실수에서 비롯됐다. 보완하고 발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대 관점에서 봤을 때는 관여한 모든 선수가 잘 만든 득점"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