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GOAT' 손흥민, '축구의 신' 메시와 한솥밥 먹나→인터 마이애미까지 영입 참전! "베컴 구단주, SON 간판…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미국에서 손흥민의 인기가 폭증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FC(LAFC)에 이어 인터 마이애미도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팀토크'의 프레이저 플레처 기자는 31일(한국시간) "마이애미와 LAFC가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을 영입 1순위 타깃으로 올렸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최근 LAFC와 진하게 연결되고 있었지만, 마이애미의 영입경쟁은 새로운 소식이다. 플레처 기자는 이에 대해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과의 계약이 2026년 6월 종료를 앞두고 있으며, 이를 노린 마이애미가 향후 12개월 동안 그를 데려오기 위해 적극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데이비드 베컴이 운영하는 마이애미는 리오넬 메시를 보유한 상황에서 손흥민을 또 하나의 '간판 스타'로 낙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의 커리어를 조명하며 "그는 2015년 바이어 04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이후 45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173골 101도움을 기록한 구단의 전설적인 존재다. 2021/22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과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경력까지 갖춘 그는 화려한 커리어와 글로벌 마케팅 가치를 지닌 선수로, MLS 구단 입장에서도 더할 나위 없는 영입 대상"이라고 손흥민의 가치를 설명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MLS 구단들은 유럽 무대를 호령한 인기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이애미는 벌써 메시의 영원한 '호위무사' 로드리고 데 파울까지 품에 얻었으며, 밴쿠버 화이트 캡스는 바이에른 뮌헨 원클럽맨으로 활약한 토마스 뮐러의 영입이 임박해진 상태다.

이들이 이토록 과감한 행보를 이어가는 이유는 달리 있는 것이 아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각국의 프랜차이즈 스타들을 데려올 경우 마케팅을 통한 막대한 경제 효과를 불러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이애미는 베컴이 공동 구단주로 활약하고 있다. 사령탑은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며, 메시, 조르디 알바, 세르히오 부스케츠, 루이스 수아레스 같이 한 시대를 풍미한 인물들이 즐비하다. 또한 지난 시즌 MLS에서 1위(22승 8무 4패·승점 74)를 차지할 정도로 저력을 가지고 있다.

손흥민 영입 자금을 마련하는 데 있어 마이애미는 큰 부담이 없다. 문제는 MLS의 샐러리캡(팀 연봉 총액 상한제) 구조다. 총액은 458만 파운드(약 84억 원)를 넘을 수 없다.
그러나 통계 매체 '캐폴로지'에 따르면 손흥민의 연봉은 988만 파운드(약 182억 원)로 샐러리캡을 훨씬 초과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MLS에는 '지정선수제도(DP)'가 존재한다. 구단마다 최대 3명의 지정선수를 보유할 수 있는데, 마이애미는 이미 메시, 수아레스, 부스케츠로 슬롯이 모두 찬 상태다.
따라서 손흥민이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으려면 세 선수 중 최소 한 명이 팀을 떠나거나, 급여 조정을 통해 구조를 바꿔야 한다. 반면, 올리비에 지루의 이적으로 DP 슬롯이 한자리 비게 된 LAFC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서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팀토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