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폭격 중인 폰세, 다음 좌표는 어디?...'KT 딱 기다려!' 13연승 질주 후 최다 연승 타이기록 정조준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한화 이글스의 코디 폰세가 팀의 3연패 사슬을 끊어내고 13연승을 질주했다.
폰세는 지난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5-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성적은 13승 무패, 평균자책점 1.68이 됐다.
폰세는 지난 24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70구만 던지고 내려갔는데 당시 어깨 통증을 호소해 우려를 샀다. 그러나 기우였다.
이날 폰세는 삼성을 상대로 1회 2사 1, 2루와 3회 무사 1, 3루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잘 막아냈다. 결국 6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지며 삼성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타선도 힘을 보탰다. 2회 하주석과 최재훈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한화는 3회 말 리베라토와 노시환의 연이은 홈런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8회 김태연의 솔로포까지 터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개막 후 13연승을 질주 중인 폰세는 마치 지는 법을 잊은 듯하다. KBO리그 투수 개막 후 최다 연승 기록은 2003년 정민태와 2017년 헥터 노에시가 기록한 14연승으로, 폰세가 다음 등판에서도 승리를 거두면 이 부문 타이 기록을 세우게 된다.
그야말로 리그 폭격 중이다. 이제 폰세의 다음 좌표는 KT다.
개막전 선발로 KT 위즈전에 등판했던 폰세는 다음 주 KT를 상대로 시즌 5번째 맞대결에 나선다. 그는 앞선 4경기에서 3승을 거두며 평균자책점 0.75, 피안타율 0.173으로 KT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또 폰세는 다음 경기에서 KBO리그 개막 후 최다 연승 기록에 도전한다. 현재 다승과 승률, 탈삼진, 평균자책점 등 선발 주요 지표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며 KBO리그를 완전히 지배하고 있다.
과연 KT가 폰세의 제물이 될지 주목된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