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레반도프스키 ‘韓 투어’가 바르사 마지막 될까…"사우디 3315억 연봉 제안, 구단도 막지 않는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오일 머니’가 갈수록 위세를 떨치고 있다. 이번에는 ‘인간계 최강 공격수’로 불리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 바르셀로나)가 타깃이 됐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의 보도를 인용해 “레반도프스키가 사우디 프로리그로부터 천문학적인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연간 2억800만 유로(약 3,315억 원)의 연봉과 이적을 결정할 경우 3,000만 유로(약 478억 원)의 계약 보너스를 제시받았다”고 전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올 시즌 36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압도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52경기 42골 3도움이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의 도메스틱 트레블(국내 대회 3관왕) 달성에 앞장섰다.
라리가에서도 34경기 27골을 터뜨리며 레알 마드리드를 따돌리고 리그 우승을 지켜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시즌 막판 부상만 없었다면 피치치(라리가 득점왕) 트로피를 차지한 킬리안 음바페(31골)를 넘어설 가능성도 충분했다.
하지만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레반도프스키와 2026년 6월까지 맺은 계약을 연장할 계획은 없다. 구단 이사회 역시 그의 이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

매체는 “레반도프스키가 떠나길 원한다면, 바르셀로나는 제안을 받아들여 매각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현재 레반도프스키는 바르셀로나 생활에 큰 만족을 느끼고 있어 이적을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30대 후반에 접어든 그에게 연간 2억 유로가 넘는 천문학적인 제안은 충분히 마음을 흔들 수 있는 유혹이다.
바르셀로나 역시 이러한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만약 레반도프스키가 떠날 경우를 대비해 대체 자원 확보에 나섰다.

트리뷰나는 “바르셀로나는 레반도프스키가 사우디로 이적할 경우 첼시 공격수 니콜라스 잭슨을 임대로 데려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오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2025 한국 투어 첫 경기를 치른다. 레반도프스키 역시 이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