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프랑스서 '韓 7번 윙어' 탄생! 홍현석, 마인츠 떠나 낭트 임대이적 "더 성장한 모습 기대"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홍현석이 반등을 위해 1. FSV 마인츠 05를 떠나 낭트로 임대이적했다.
낭트는 3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미드필더 홍현석의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 계약에 합의했음을 기쁘게 발표한다"고 전했다. 이후 등번호 7번 배정도 함께 공개했다.
홍현석은 울산 HD 유스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재능을 인정받았다. 이후 독일의 SpVgg 운터하힝, 오스트리아의 유니오즈 OÖ로 임대돼 유럽 무대를 일찍이 경험했다.
2020년 8월, 유니오즈의 모구단인 LASK와 완전 이적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유럽 커리어를 시작했다. 2021/22시즌 LASK에서 40경기에 출전해 1골 6도움을 기록, 유럽 주요 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끌었다.
2022년 8월, 벨기에 KAA 헨트로 이적한 홍현석은 기량을 폭발시켰다. 두 시즌 동안 104경기 18골 14도움을 기록, 팀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활약을 바탕으로 2023년 여름, 마인츠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약 400만 유로(약 64억 원)로 해당 시즌 팀 내 최고액이었다.
한국 국가대표 이재성과의 시너지 역시 기대됐지만, 첫 분데스리가 도전은 순탄치 않았다. 홍현석은 마인츠에서 23경기 출전, 무득점 1도움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대표팀에서도 입지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이던 당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번뜩이는 플레이로 많은 주목을 받았으나, 지난해 11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서 명단 발탁된 이후 현재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결국 홍현석은 반등을 꾀하기 위해 낭트로 임대 떠나는 결정을 내렸다. 프랑스 매체 '웨스트 프랑스'에 따르면 40만 유로(약 6억 원)의 유상 임대 형식으로 합류했으며, 시즌 종료 후 약 350만 유로에 달하는 완전 이적 옵션이 발동될 수 있다.
마인츠의 니코 붕게르트 단장은 "홍현석에게는 출전 시간이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 팀 내 치열한 경쟁 상황 속에서 충분한 시간을 보장받기 어려운 것이 현실 "이라며 "낭트 감독이 그를 잘 알고 있고, 이번 임대는 홍현석 본인의 뜻이기도 해 이를 존중했다. 프랑스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길 바라며, 내년 여름 더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기대한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낭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