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과 웃고 즐기는 건 의미 맞지 않아"…연기 없이 완전 취소
2023-2024 프로배구 올스타전 장면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배구연맹(KOVO)이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한 애도 행렬에 동참하기 위해 내년 1월 4일 강원도 춘천에서 열기로 한 올스타전을 취소하기로 했다.
배구연맹은 30일 사무국 대회의실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이번 주 올스타전의 진행 여부에 대해 신중히 논의 결과, 취소 결정을 내렸다.
한국배구연맹의 프로배구 올스타전 취소 안내문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맹은 "어제 발생한 여객기 참사로 국민 전체가 슬픔에 빠진 국가애도기간에 축제 분위기로 진행돼야 하는 올스타전을 개최하는 것은 매우 힘든 상황이고 이벤트, 응원 등을 자제하며 차분히 진행하는 방법도 고민하였지만 팬들과 다 같이 웃고 즐겨야 하는 올스타전과는 그 의미가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연맹은 올스타전을 2~3주 연기해서 진행하는 안도 심도 있게 검토했지만, 각 구단의 경기 일정 조정, 경기장 대관 문제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올해에는 아예 올스타전을 치르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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