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반전! 토트넘, 끝내 손흥민 붙잡는다..."SON 에이스, 1년 연장 계약 준비"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 FC가 주장 손흥민 에게 1년 재계약을 제안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최근 손흥민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 FC 이적 가능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복수의 공신력 있는 매체들이 잇따라 이 소식을 전하며 분위기를 달구는 상황이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LAFC가 이번 여름 손흥민 영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그는 프랑크 감독의 향후 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어 “LAFC는 손흥민을 설득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ESPN’ 역시 25일 “소식통에 따르면 LAFC가 손흥민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만약 손흥민이 올여름 토트넘을 떠날 의향을 내비친다면 곧바로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계약 만료까지 1년도 채 남지 않은 손흥민을 두고 LAFC가 적극적으로 움직이자, 토트넘도 단기 재계약 카드를 꺼내 들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31일 “토트넘이 LAFC의 주요 영입 목표로 떠오른 손흥민에게 새로운 계약 제안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은 손흥민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적료 가치를 지키기 위해 1년 계약 연장을 추진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또 “손흥민이 12개월 재계약에 합의할 경우 토트넘은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료를 확보하거나, 최소한 에이스를 한 시즌 더 보유할 수 있다”며 이번 재계약이 손흥민의 거취와 무관하게 구단에 이익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토트넘 입장에서는 팀의 주장인 손흥민의 결정에 최종권을 넘긴 상태지만, 오는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하는 만큼 경험 많은 손흥민의 잔류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게다가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손흥민을 다음 시즌에도 적극적으로 기용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어, 손흥민 입장에서도 구단의 재계약 제안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프랑크 감독은 최근 유튜브 채널 '맨 인 블레이저스(Men in Blazers)'에 출연해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긴 유산은 대단하다. 그는 환상적인 활약을 펼쳐왔고 지금도 여전히 환상적이다”며 “다음 시즌에도 팀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는 훌륭한 마인드로 훈련에 임하고 있으며 다른 선수들에게도 긍정적인 자극을 주고 있다. 그래서 그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또 31일 오후 8시 30분 홍콩 카이탁 스포츠 타운에서 열릴 아스널과의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친선경기 기자회견에서도 “손흥민은 지난 10년간 토트넘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다. 주로 왼쪽에서 뛰며 큰 성공을 거뒀지만 중앙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그는 언제 어디서든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이며, 그런 상황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손흥민을 스트라이커로 기용할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결국 현재 상황에서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이적과 재계약 두 가지 선택지를 모두 열어둔 상태이며, 최종 결정은 선수에게 달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FC,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