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빠진 다저스, 다시 상한가 달릴까? '해결사' 먼시 돌아온다! 27일 만에 재활 경기 소화...내달 5일 STL전 복귀…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LA 다저스의 맥스 먼시가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를 치렀다.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지 약 27일 만의 경기였다.
먼시는 30일(한국시간) 다저스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LA 에인절스 산하 팀인 솔트레이크 비즈를 상대로 2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먼시는 1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 아웃을 기록했고, 이후 남은 두 타석에서는 모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먼시는 지난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6회 초 1사 2루 수비 상황에서 마이클 테일러의 3루 도루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무릎을 다쳤다.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렸을 때만 해도 그는 약 6주 정도 결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MRI 검사 결과 구조적 손상은 발견되지 않아 2025시즌 중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후 회복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그는 3루 수비 훈련과 타격 훈련까지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번 주 안에 먼시가 복귀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라며,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는 다음 주 홈 시리즈 중 팀에 합류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만약 먼시가 다음 주 첫 홈경기에 맞춰 돌아온다면 복귀전은 내달 5일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이 된다.
먼시의 공백 속 다저스는 토미 에드먼(11경기)과 미겔 로하스(9경기)가 3루를 나눠 맡았다. 키케 에르난데스도 한 차례 3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곧바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랐다.
30일 김혜성이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메이저리그에 처음 콜업된 알렉스 프리랜드도 3루 수비가 가능하다. 그는 유격수는 물론 2·3루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현지 매체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프리랜드가 31일 신시내티전에서 3루수로 선발 출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다저스는 젊은 유망주 프리랜드와 베테랑 먼시의 복귀로 내야 뎁스를 한층 더 보강할 수 있게 됐다.

부상 전의 먼시는 다저스 타선의 핵심이었다. 시즌 초반은 부진했지만, 4월 31일 시즌 첫 홈런을 기록한 이후 맹타를 휘둘렀다. 5월 시력 교정용 안경을 착용한 이후에는 타율 0.287 51타점 13홈런 OPS 0.989로 반등에 성공했다. 6월에는 타율 0.333을 기록, 팀 내 최다인 7홈런과 24타점을 올렸다.
먼시의 공백 동안 미겔 로하스와 토미 에드먼이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그의 자리를 메웠지만, 다저스는 먼시의 복귀를 하루빨리 원하고 있다. 그가 빠진 이후 팀 성적이 확연히 떨어졌기 때문이다.
먼시가 부상으로 이탈한 지난 3일 이후 다저스는 21경기에서 8승 13패로 부진했다. 현재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4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부상 전 타격과 수비에서 모두 팀의 버팀목이었던 먼시가 돌아온다면 다저스에 단비와 같은 존재가 될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