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이적하면 이름 헷갈리는 거 아니야?' 김하성 동료→김혜성 팀 마무리로? 다저스, 탬파베이 불펜 페어뱅크스 영입 관심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김하성의 현 동료인 피트 페어뱅크스(탬파베이 레이스)가 LA 다저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래틱(The Athletic)'의 파비안 아르다야 기자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의 레이더망에 탬파베이의 구원 투수 페어뱅크스가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어 "이 거래가 가까워졌다는 이야기는 어디서도 들을 수 없으나, 페어뱅크스는 다저스에 맞는 유형"이라고 덧붙였다.

다저스의 이번 여름 트레이드 시장에서의 목표는 불펜 강화다. 에반 필립스, 브루스터 그라테롤, 마이클 코펙, 태너 스캇이 줄줄이 부상을 당했다. 블레이크 트라이넨은 최근 복귀전을 가졌으나 ⅔이닝 2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부진했다.
이에 다저스는 다방면으로 불펜을 확보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마이너리그에서 활약 중인 바비 밀러를 불펜으로 돌릴 예정이며, 사실상 은퇴를 선언한 조 켈리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도 등장했다. 또 트레이드 시장에서는 그리핀 잭스·조안 듀란(미네소타 트윈스) 데이비드 베드나(피츠버그 파이리츠), 라이언 헬슬리(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연결되고 있다.

여기에 페어뱅크스가 대열에 합류했다. 평균 97.3마일(약 156.6km)에 이르는 강력한 패스트볼과 각이 큰 슬라이더를 던지는 그는 이번 시즌 40경기에 나서 4승 3패 18세이브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했다.
당초 탬파베이는 주요 선수들을 지키며 포스트시즌에 도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7월 성적이 7승 16패에 그쳤을 뿐만 아니라 에이스 셰인 맥클래나한의 복귀까지 미뤄지자 '셀러'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페어뱅크스는 오는 2026시즌 700만 달러(약 97억 원)의 팀 옵션 조항이 삽입되어 있어 1년 반가량을 활용할 수 있다. 따라서 현재 가치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그는 현재 텍사스 레인저스의 관심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