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역대급 CB' 김민재, 바르셀로나행 현실화되나..."아라우호 여전히 여름 방출 가능성 존재"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FC 바르셀로나에 잔류할 것으로 보였던 로날드 아라우호가 다시 한번 방출될지도 모른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현재 수익 확보를 위해 선수 판매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특히 수비 라인 정리에 집중하고 있다. 우선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의 이적을 추진하고 있으나, 계약이 1년 남은 크리스텐센은 떠날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이로 인해 주전 경쟁에서 밀린 아라우호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라우호는 지난 1월 어렵게 재계약을 체결했지만, 플릭 감독 체제에서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지난 시즌 주전 센터백은 파우 쿠바르시와 이니고 마르티네스였고, 아라우호는 부상 여파로 꾸준한 출전이 어려웠다.
바르셀로나 입단 이후 무려 500일 이상을 부상으로 결장했으며, 발목·햄스트링·종아리 등 크고 작은 부상이 반복됐다. 과거 10억 유로(약 1조 5,982억 원)의 바이아웃이 설정될 정도로 높게 평가받던 그는 이제 팀 내 입지가 불안한 상태다.

만약 아라우호가 떠난다면 바르셀로나는 대체자로 김민재(FC 바이에른 뮌헨)를 최우선으로 노릴 가능성이 있다.
지난 11일 독일 매체 'TZ'는 "바르셀로나가 뮌헨의 다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 영입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는 아라우호 이적에 대비한 플랜 B로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
뮌헨이 두 선수 중 한 명을 내보낸다면, 그 대상은 김민재가 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독일 '빌트'의 토비 알트셰플·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지난 9일 "김민재가 현재 바이에른의 매각 명단에 올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공식전 43경기에서 3,593분을 소화하며 분데스리가 우승에 기여했지만, 아킬레스건 부상을 안고 강행군을 이어간 탓에 후반기 실수가 잦아졌고 비판도 뒤따랐다.
특히 시즌 막판 도르트문트전 실수 이후 막스 에버를 단장이 실명을 거론하며 공개적으로 비판한 장면은 논란을 키웠다.
리그 우승 확정 후 구단이 공개한 SNS 축하 이미지에서 김민재의 모습이 제외되자 팬들 사이에서는 ‘아시안 패싱’ 논란까지 불거졌다. 현재 그는 왼발 결절종(액체가 차는 낭종)으로 재활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바르셀로나의 관심은 김민재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플릭 감독 체제에서 그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고 전술적으로도 잘 맞는 다는 평가다.
선수 매각이 절실한 바르셀로나가 과연 아라우호를 방출할지 그리고 그 빈자리를 누구로 메울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