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빠지고 싶지 않았는데..." 오타니와 ML 최고 놓고 경쟁했던 NL MVP 출신 아쿠냐, 아킬레스…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최근 잦은 부상으로 '유리 몸' 칭호를 얻은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이번에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ESPN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아쿠냐 주니어가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오른쪽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10일자 부상자 명단에 포함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아쿠냐는 지난 29일 밤에 아킬레스건 통증을 처음으로 느꼈다. 이후 우익수 뜬공 수비에서 불편함이 커졌다. 30일 경기에선 6회 파울 타구를 날린 뒤 통증이 더 심해졌고, 엘리 화이트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경기 후 아쿠냐는 "지난 29일 경기에서 1루에서 홈으로 달릴 때 통증이 처음 일어났다"라며 "내일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니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브라이언 스니커 감독 역시 "아킬레스건을 다쳐서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며 "10일 정도 지나면 해결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8시즌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해 승승장구했던 아쿠냐는 2번의 큰 부상으로 인해 좋았던 커리어에 제동이 걸렸다. 특히 2023시즌 타율 0.337 41홈런 106타점 73도루 OPS 1.012를 기록하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함께 MLB 최고의 선수로 떠올랐으나 다음 해에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올해 5월이 되어서야 복귀전을 치렀다.
아쿠냐는 "부상이라서 걱정"이라며 "이미 부상으로 인해 많은 시간을 놓쳤기 때문에 더 이상 시간을 날리고 싶지 않았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아쿠냐는 복귀 첫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타율 0.306 14홈런 26타점 OPS 1.006을 기록하고 있다. 무릎 부상을 당했기에 최근 도루는 자제하고 있으나 타격 성적만큼은 여전히 리그 최상급 수치를 찍고 있다.
한편, 스니커 감독은 아쿠냐를 대신해 화이트가 주전 우익수로 활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