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례하네!' 대한민국, '전설' 홍명보가 헹 야오밍?...美 국가대표 출신 랄라스, 황당한 실수 '어디에도 없는 이름'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미국 축구를 대표하는 '레전드' 알렉시 랄라스(Alexi Lalas)의 발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글로벌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29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랄라스가 자신의 팟캐스트 채널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State of the Union)'에 출연해 밝힌 이야기를 조명했다.
여기서 랄라스는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 행이 거론되고 있는 손흥민과 관련된 이야기를 꺼냈다.

랄라스는 손흥민을 향해 "실력과 상징성을 두루 겸비한 수퍼스타다"라며 "손흥민 영입은 이들에게 아주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여기까진 별 탈 없었다. 문제로 지적된 대목은 그다음이다. 랄라스는 "나는 LA 갤럭시에서 활약했다. 당시 우리 팀엔 한국인 전설 헹 야오밍(Heng Yao Ming, another South Korean legend)이 뛰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랄라스의 활동 시기 및 발언 취지 등을 고려할 때 헹 야오밍은 홍명보 감독을 지칭하는 이야기임에 틀림 없다. 그와 같은 시기 LA 갤럭시서 함께 뛴 한국인 전설은 홍명보 감독 외엔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상당하다. 비록 실수라고 한들, 다른 국가의 레전드를 언급하는 과정서 무례했단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물론 손흥민과 홍명보 감독을 긍정적으로 다뤘다는 점에서 고의라고 보긴 어렵다. 그럼에도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이다. 이를 접한 몇몇 팬은 헹 야오밍이라는 이름은 아시아권 국가를 향한 인종적 무지에서 나온 모호한 표현이라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