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 선두 밀워키 대위기!' 슈퍼 2년 차 잭슨 츄리오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내셔널리그(NL)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밀워키 브루어스가 악재를 맞았다.
밀워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9-3으로 승리했다.

다만, 승리의 기쁨보다 잭슨 츄리오의 부상이 더 뼈아프게 다가왔다. 5회 말 그는 상대 투수 콜린 레아의 시속 84마일(약 135.2km) 슬라이더를 밀어 쳐 우측 펜스로 향하는 장타를 만들었다. 츄리오는 2루를 돌아 3루 베이스를 밟았으나 오른쪽 햄스트링 부위를 만지면서 심각성을 알렸다. 그가 불편한 기색을 보이자, 팻 머피 감독과 트레이너가 그라운드로 향했고, 몇 마디 얘기를 나눈 뒤 경기장에서 빠져나갔다. 밀워키는 츄리오를 대신해 대주자로 블레이크 퍼킨스를 투입했다.
츄리오의 부상은 밀워키에겐 다소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는 공수 양면에서 핵심 역할을 했던 선수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하기도 전에 8년 8,200만 달러(약 1,134억 원) 계약을 맺어 화제를 모았던 그는 첫 시즌 타율 0.275 21홈런 79타점 22도루 OPS 0.791을 기록해 20살 시즌에 20홈런 20도루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이후 이번 시즌 전반기 다소 퍼포먼스가 떨어져 2년 차 징크스를 겪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존재했으나 후반기 10경기에서 타율 0.366 OPS 0.959로 맹타를 휘둘렀다.
츄리오가 부상으로 빠질 경우 밀워키는 개럿 미첼, 대즈 카메론, 퍼킨스 중 한 명을 주전 외야수로 기용해야 한다. 그러나 이들은 타격 성적이 츄리오에 비해 너무 떨어진다는 약점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밀워키는 현재 64승 43패(승률 0.598)로 내셔널리그 전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