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5억 증발' 맨시티 뚱보 MF, 결국 방출 임박…“설 자리 없어, 친정팀 복귀 희망”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맨체스터 시티FC에서 체중 관리 실패와 훈련 태도 문제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공개적인 비판을 받았던 캘빈 필립스가 친정팀 리즈 유나이티드FC 복귀를 강하게 원하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30일(한국시간) "필립스를 향한 관심은 여전히 미미하지만, 맨시티 스쿼드 내 그의 입지는 사실상 사라졌다. 구단은 이번 여름 그를 매각하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리즈가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뒤 필립스는 다시 엘런드 로드로 돌아가고 싶어 하고 있다. 그는 친정팀에서 편안함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리즈 유스 아카데미 출신인 필립스는 어린 시절부터 팀의 주축으로 성장한 '성골 유스'로, 챔피언십(2부 리그) 시절부터 두 시즌 연속 PFA 올해의 팀에 선정되는 등 활약을 이어갔다.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끌었고,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도 빌드업의 중심축 역할을 맡으며 잉글랜드 대표팀에까지 이름을 올렸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2022/23시즌 맨시티가 페르난지뉴의 대체자로 4,900만 파운드(약 905억 원)를 투자해 필립스를 영입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이적 초기 기회가 주어졌음에도 불안정한 퍼포먼스를 반복했고, 과르디올라 감독으로부터 체중 관리와 훈련 태도 문제를 공개적으로 지적받으며 입지가 급격히 좁아졌다.
이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와 입스위치 타운 FC로 연속 임대를 떠났지만, 강등권 경쟁을 벌이던 입스위치에서도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맨시티로 복귀했다.

다만 필립스의 리즈 복귀는 이적시장 막바지에야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
매체는 "리즈도 필립스를 데려오고 싶어 하지만 현재는 더 시급한 포지션 보강에 집중하고 있다"며 "주요 영입이 마무리되고 자금 여유가 남는다면 리즈가 필립스 영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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