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올해의 루키 후보 1순위였는데...! 올스타 유격수 팔뚝 골절로 부상자 명단행, 신인왕 경쟁도 안갯속으로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이번 시즌 '신인 돌풍'을 일으켰던 제이콥 윌슨(애슬레틱스)이 부상으로 잠시 질주를 멈춘다.
ESPN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애슬래틱스의 올스타 유격수 윌슨이 팔뚝 골절상으로 10일 자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는 소식을 전했다.

윌슨은 지난 9일 열렸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1회 말 상대 선발 디디에 푸엔테스의 시속 97.3마일(약 156.6km) 패스트볼에 왼손을 맞았다. 당시 곧바로 교체됐던 그는 3경기를 거른 뒤 13일 복귀했으나 이후 10경기에서 타율 0.105 1홈런 3타점 OPS 0.312에 그쳤다.
윌슨의 부진이 길어지자, 애슬레틱스는 그를 IL 명단에 보내고 치료와 회복에 전념할 시간을 주기로 결정했다. 지난 26일부터 나서지 않은 덕분에 IL 기간은 토요일로 소급 적용됐다.
지난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6순위로 애슬레틱스의 지명을 받은 윌슨은 지난해 28경기를 소화한 뒤 올해 풀타임 첫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후 그는 94경기에 나서 타율 0.312 10홈런 45타점 OPS 0.793을 기록했다. 특히 전반기를 타율 0.329로 마쳐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에 이은 아메리칸리그(AL) 타율 2위에 위치했다. 이러한 활약 덕분에 그는 지난 16일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 나서기도 했다.

윌슨이 부상을 당하면서 AL 신인왕 경쟁도 안갯속으로 흘러가게 됐다.
현재 AL 신인왕 경쟁은 애슬레틱스의 집안싸움이다. 윌슨과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닉 커츠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커츠는 지난 26일 한 경기에서 4홈런 8타점을 터트리는 등 68경기에 나서 타율 0.308 23홈런 59타점을 올리며 강력한 대항마로 떠올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