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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 판매 신기록’ 달성! 이적 위해 ‘연봉·여친 포기+훈련 불참’…54골 괴물 골잡이의 집념에 아스널 팬들도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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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우여곡절 끝에 아스널 유니폼을 입게 된 빅토르 요케레스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이 벌써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아스널은 2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웨덴 국가대표 공격수 빅토르 요케레스가 구단과 장기 계약을 체결했으며, 등번호 14번을 달고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영입으로 아스널은 유럽 무대 최고의 골잡이를 품게 됐다. 요케레스는 2023/24시즌 50경기에서 43골 14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2024/25시즌에는 52경기 54골 12도움이라는 괴물 같은 성적을 올리며 유럽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이적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포르투갈 매체 ‘아 볼라’에 따르면 스포르팅 CP는 아스널의 수정 제안을 보너스 조항 문제로 거절했고, 협상은 한동안 교착 상태에 빠졌다.

이에 요케레스는 구단이 신사협정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프리시즌 훈련에 불참하며 이적을 강력히 요구했고, 현지에서 교제 중이던 연인과 결별하며 이적에 모든 것을 걸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선수의 의지를 높이 평가한 아스널도 결국 물러서지 않았다. 영국 ‘BBC’에 따르면 아스널은 기본 이적료 6,300만 유로(약 1,024억 원)에 보너스 1,000만 유로(약 162억 원)를 더해 총 7,300만 유로(약 1,186억 원)를 투자하며 요케레스와 5년 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그가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단 한 경기도 뛰지 않은 시점에서, 팬들의 반응은 이미 폭발적이다.

공신력 있는 매체 ‘디 애슬레틱’은 29일 “요케레스의 등번호 14번 유니폼이 아스널 역사상 가장 빠르게 팔린 유니폼이 됐다”며 “이적 발표와 함께 진행된 ‘이름 인쇄 무료 이벤트’로 인해 구단 공식 온라인 스토어의 서버가 일시 마비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요케레스가 선택한 14번은 아스널의 레전드 티에리 앙리가 달았던 상징적인 번호다. 앙리는 아스널에서 377경기 228골을 기록하며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남긴 바 있다.

원래 9번을 선호하던 요케레스는 해당 번호가 가브리엘 제주스에게 이미 배정돼 있어 14번을 선택했으며, 팬들은 벌써부터 그에게 ‘차세대 골잡이’로서의 기대를 보내고 있다.

한편 요케레스는 현재 아스널의 아시아 투어에 합류해 있으며, 오는 31일 홍콩에서 열리는 토트넘과의 북런던 더비에 출전할 예정이다.

사진= BBC, 아스널,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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