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토트넘이 손흥민 붙잡지 않은 이유…"호드리구 영입 타진, 구단의 새로운 상징 될 것"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 영입을 추진한다는 놀라운 소식이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29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레알에 호드리구와 협상을 허가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그의 행선지로 가장 유력한 구단은 토트넘"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호드리구는 매주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그는 샤비 알론소 감독 부임 후 전력 외로 분류됐고, 여전히 거취는 불투명하다"며 "토트넘은 호드리구 영입 경쟁에서 다른 구단을 제칠 수 있길 희망한다. 손흥민이 로스앤젤레스(LAFC) 이적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호드리구는 토트넘의 새로운 상징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토트넘이 호드리구 영입을 위해서는 두 가지 요구사항을 충족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매체에 따르면 레알이 호드리구에게 내건 가격표는 9,000만 유로(약 1,452억 원)다. 호드리구의 요구 연봉 역시 1,000만 유로(약 161억 원)로 토트넘 입장에서 여간 부담스러운 액수가 아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우선 협상을 통해 절충점을 찾고자 한다.


호드리구는 지난 2017년 산투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 잠재력을 인정받아 2019년 여름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2019/20시즌 26경기 7골 3도움, 2020/21시즌 33경기 2골 8도움, 2021/22시즌 49경기 9골 9도움, 2022/23시즌 57경기 19골 11도움, 2023/24시즌 51경기 17골 9도움, 2024/25시즌 54경기 14골 11도움으로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알론소가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뒤 급격히 입지가 좁아졌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도 3경기(92분)를 소화하는 데 그쳤다. 복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호드리구는 출전 시간이 부족한 것에 불만을 품고 있으며 토트넘 외에도 리버풀, 아스널, 첼시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스포츠키다,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