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英 진출설' 설영우 이적 가시화…발 빠르게 움직인 즈베즈다, 대체자 영입 완료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설영우의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FK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대체자 영입에 성공했다. 니콜라 스탄코비치(FK 추카리치키)가 과거 몸담았던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즈베즈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탄코비치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2029년 6월까지며 세르비아 매체 '스포츠클럽'의 보도에 따르면 이적료는 50만 유로(약 8억 원)다.
세르비아 국적의 2003년생 라이트백 스탄코비치는 즈베즈다 유소년팀 출신으로 그라피카 베오그라드와 FK 나프레다크 크루셰바츠에서 임대로 경험을 쌓았고, 지난 2023년 여름 추카리치키로 완전 이적했다. 추카리치키에서는 두 시즌 동안 활약하며 통산 69경기 4골 3도움을 기록,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수위급 라이트백으로 자리매김했다.

우선 설영우의 공백을 메울 전망이다. 설영우는 23일 지브롤터 유로파 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링컨 레드 임프스와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EL) 예선 2라운드 1차전(1-0 승리) 퇴장으로 오는 30일 2차전 출전이 불가하다. 즈베즈다가 급히 스탄코비치 영입을 추진한 이유기도 하다.
일각에서는 스탄코비치 영입을 설영우의 이적 가능성과 연관 지었다. 세르비아 매체 '스포탈'의 26일 보도에 의하면 익명의 구단이 설영우의 계약에 포함된 이적료 500만 유로(약 81억 원)의 바이아웃(방출 조항) 발동을 앞두고 있다. 즈베즈다의 스탄코비치 영입은 설영우의 이적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주장이다. 구체적인 구단명까지는 아직 거론되지 않았다.
설영우는 27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치러진 OFK 베오그라드와 2025/26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2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 후반 3분 밀손의 득점을 도우며 7-1 완승을 견인했다. 즈베즈다는 개막 후 2경기 연속 도움을 올린 설영우의 활약에 힘입어 일찌감치 1위(2승·승점 6)로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사진=FK 츠르베나 즈베즈다,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