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를 깎는 심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폭탄조' 산초 매각 위해 '1,000억 손해 감수'...도르트문트 복귀 추진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있어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전력 외 자원으로 판단한 제이든 산초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9일(한국시간) "도르트문트는 현재 맨유에서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된 산초의 상황을 주시 중이다. 산초는 '폭탄조(Bomb Squad)'로 불리는 이탈 선수 그룹에 포함된 상태로, 후벵 아모링 감독의 구상에서도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이어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보도를 인용해 "도르트문트가 산초 영입을 다시 논의하고 있으며, 맨유는 1,600만(약 297억 원)~1,800만 파운드(약 334억 원) 수준의 이적료를 수용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이는 2021년 7월 맨유가 산초를 영입했을 때 당시 이적료인 7,300만 파운드(약 1,357억 원) 보다 약 네 배나 낮은 금액이다.
맨유는 하루빨리 그를 매각하길 원하는 눈치다. 그도 그럴 것이, 산초는 맨유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그는 맨유 통산 82경기 출전해 12골 6도움에 그치며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여기에 더해 훈련 태도 및 집중력 문제, 몸관리 이슈, 일부 팬들과의 직접적인 마찰을 일으키는 등 낮은 워크에식으로 많은 공분을 샀다.
결국 아모링 감독 체제에서 완전히 입지를 잃은 산초다. 우선 첼시 임대 후 복귀한 산초지만 그를 위한 자리는 없어 보였다. 산초는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안토니, 타이럴 말라시아 등과 함께 맨유의 미국 프리시즌 투어 명단에서 제외됐기에 사실상 이탈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러한 실정 산초는 도르트문트가 그의 복귀를 추진하는 분위기다.
산초에게도 도르트문트행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당초 프로 데뷔를 도르트문트에서 했으며, 네 시즌 간 137경기 50골 57도움을 올리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또한 2023/24시즌 임대 갔을 당시에도 도르트문트는 완전 영입을 노렸으나, 맨유가 높은 이적료를 부르면서 무산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맨유가 파격적인 금액을 책정한 만큼 산초의 복귀가 다시금 활기를 띨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옵타,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