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도 잘하더니 마음씨도 곱다! '韓 중원 사령관' 이재성, 광대뼈 골절 부상에도 팬들 안심 먼저 "걱정 내려놓고 기…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광대뼈가 골절되는 상황에서도 이재성은 팬들을 안심시켰다.
이재성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에를라우슈트라세에 위치한 카이저빙클 아레나에서 펼쳐진 오스트리아 레기오날리가(3부 리그) SV 지키르헨과의 친선경기 도중 양쪽 광대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이에 그의 소속팀 1. FSV 마인츠 05는 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재성은 남은 훈련캠프 기간 동안 개인 훈련을 진행하며, 오는 29일 열리는 크리스털 팰리스전에는 나서지 않는다. 독일로 복귀한 뒤에는 얼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팀 훈련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이재성은 후반전 크로스를 포착해 쇄도하던 중 오른쪽 머리 측면을 골대와 강하게 부딪혔다. 그럼에도 이재성은 교체 없이 경기를 소화했으나, 정밀 검진 결과 부상이 확인되면서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이재성은 전북현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18년 7월 독일의 2. 분데스리가(2부 리그) 소속 홀슈타인 킬로 이적했다. 세 시즌 동안 104경기에서 23골 20도움을 달성하며 존재감을 입증한 그는 2021년 7월 명문 마인츠로 이적했다.

마인츠 이적 후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찬 이재성은 현재까지 구단 통산 131경기 24골 17도움을 올리며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24/25시즌에는 34경기에 출전해 7골 7도움을 기록. 마인츠를 분데스리가 6위(14승 10무 10패·승점 52)로 도약을 시키며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 진출권 확보에 큰 기여를 도맡았다.
때문에 마인츠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도 소중한 자원인 이재성이 부상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팬들은 그에게 안타까움과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이재성도 감사의 인사를 보냈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여러분 저 웃고 있는 거 보이시죠? 감사하게도 지금 이 사건을 통해 감사한 것들이 훨씬 더 많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어요"라며 운을 뗐다.
이어 "걱정해 주시는 여러분의 마음 너무 감사드려요. 웃는 얼굴 보셨으니 걱정은 그만 내려놓으시고 오늘 하루를 감사하며 기쁘게 지내셨으면 좋겠어요!"라며 안도의 말을 전했다.
사진=이재성 블로그, 1. FSV 마인츠 05,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