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m 이상을 던질 수 없다", '초대형 위기' 양키스, 저지 부상자 명단행→1루수로 복귀는 없다!..…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뉴욕 양키스는 최근 간판타자 애런 저지의 부상으로 치명상을 입었다. 저지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통증으로 인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정밀 검진 결과 큰 부상은 피했으나 최근 공식적으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SPN 호르헤 카스티요 기자에 따르면 저지는 지난 27일 "60피트(약 18.3m) 이상을 던질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저지가 남은 기간 1루수로 포지션을 변경해 출전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고교 시절 1루수를 본 경험이 있으며, 최근 수년간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1루 수비를 연습해오는 등 준비를 마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애런 분 감독의 의견은 단호했다. 그는 저지를 1루수로 기용하지 않고 10~14일 부상자 명단에 올려 치료와 재활에 집중하게 한 뒤 그라운드에 돌아오게 할 계획이다.
이후 저지는 통증이 다 나을 때까지 외야수가 아닌 지명 타자로 출전할 계획이다. 팔꿈치의 경우 타격보다는 외야에서 송구할 때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양키스는 현재 지명 타자로 활약하고 있는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코너 외야수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6월 부상에서 복귀한 스탠튼은 복귀 이후 준수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6 7홈런 20타점 OPS 0.875를 기록하며 양키스 중심타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분 감독은 스탠튼에 대해 "이번 주부터 조금씩 외야에서 수비 훈련을 시작할 것"이라며 "저지가 복귀해 지명타자로 뛸 경우를 대비해 대체 옵션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문제가 발생하면 조정하겠지만, 그런 상황을 예상하지는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양키스는 우선 제이슨 도밍게스, 트렌트 그리샴, 코디 벨린저로 외야를 구성할 계획이다. 또 트레이드를 통해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건너온 아메드 로사리오가 코너 외야를 맡을 예정이다. 좌투수를 상대로 강한 로사리오는 라이언 맥마혼을 대신해 3루수로 나설 수도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