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선택' 승률 5할도 안되는데 달린다! 캔자스시티, 에이스 세스 루고와 2년 635억 연장 계약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의외의 선택을 했다. 이번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최고의 매물로 꼽힌 세스 루고와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미국 '뉴욕 포스트(NewYork Post)'의 존 헤이먼 기자에 따르면 루고가 캔자스시티와 2년 4,600만 달러(약 634억 원) 계약을 맺었다. 이어 "추가로 오는 2028시즌에는 베스팅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루고는 이번 시즌 19경기 113이닝을 던지며 7승 5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선발 로테이션을 한 번도 거르지 않으며 16승 9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 투표 2위에 올랐던 그는 이번 시즌에도 1선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번 시즌이 끝난 뒤 1년 1,500만 달러(약 207억 원) 선수 옵션을 보유한 루고는 이를 포기하고 FA 시장에 나갈 것이 유력했다. 35세 시즌을 보내고 있는 그는 올해가 사실상 마지막 FA 대박의 기회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캔자스시티는 이번 여름 루고를 판매해 유망주를 얻을 것처럼 보였다. 이들은 현재 52승 54패(승률 0.491)로 승률이 5할이 채 되지 않는다. 와일드카드 경쟁권과의 격차는 4경기다.
그러나 캔자스시티의 선택은 과감한 윈나우였다. 최근 트레이드 시장에서 애덤 프레지어, 랜달 그리척을 영입한 이들은 루고까지 연장 계약을 맺으며 확실하게 노선을 정했다.

한편, 루고가 연장 계약을 맺으면서 이번 트레이드 시장 선발 투수 최대어는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될 전망이다. 켈리는 이번 시즌 22경기에 등판해 9승 6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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