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복귀는 없다' 역수출 신화 주인공 에릭 페디, 세인트루이스서 DFA→트레이드로 애틀랜타행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KBO 역수출 신화의 주인공 중 한 명인 에릭 페디(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새로운 팀에서 메이저리그(MLB) 생활을 이어간다.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하는 'MLB TradeRumors'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페디를 영입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어 카디널스는 반대급부로 현금 또는 추후 지명 선수를 받는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 1라운드 18순위로 워싱턴 내셔널스 유니폼을 입은 페디는 이후 2017~2022년까지 6년간 102경기에 나서 21승 33패 평균자책점 5.41을 기록한 뒤 한국행을 택했다.
지난 2023시즌 NC 다이노스에 입단한 그는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투수로 올라섰다. 역대 KBO리그 최초의 외국인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차지했으며, 선동열 이후 37년 만에 20승-200탈삼진 고지에 올랐다.

성공적인 한국 생활을 보낸 뒤 페디는 실력을 인정받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약 208억 원) 계약을 맺고 화려하게 메이저리그로 복귀했다. 첫 시즌 화이트삭스에서 21경기에 출전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3.11로 1선발급 활약을 펼친 그는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카디널스로 트레이드됐다. 이후에도 2승 5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하며 만족스러운 복귀 시즌을 치렀다.

이번 시즌도 페디의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다만 최근 급격하게 성적이 하락했다. 7경기에서 5패 평균자책점 9.64를 기록했다. 그러자 카디널스는 냉정하게 지난 24일 그를 웨이버 명단에 올렸다.
이때 선발 자원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그를 택했다. 크리스 세일, 스펜서 슈웰렌바크, AJ 스미스-쇼버 등 주축 선발 투수가 줄부상을 당했던 애틀랜타는 로스터 뎁스를 채우기 위해 페디를 영입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