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챔피언? 돈 앞에 장사 없다'…알 나스르, 펠릭스 이어 쿠쿠레야 품는다! "거절할 수 없는 제안"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알 나스르가 주앙 펠릭스에 이어 마르크 쿠쿠레야(이상 첼시) 영입에 나선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 나스르가 펠릭스 영입에 합의했다. 메디컬 테스트만을 남겨둔 상황이며 이적료는 3,000만 유로(약 487억 원)"라고 밝혔다.
알 나스르의 첼시 선수 영입은 펠릭스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의 호세 펠릭스 디아스 기자는 27일 "알 나스르는 쿠쿠레야 영입을 위해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그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UECL)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한 첼시의 주축이었고, 엔초 마레스카 감독에게 핵심으로 간주되고 있다. 쿠쿠레야는 프리미어리그(PL) 잔류를 원하나 알 나스르는 그를 설득하고자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헤타페 시절 기량이 만개한 쿠쿠레야는 2021년 여름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으로 이적,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입단 첫 시즌(2021/22) 38경기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PL 수위급 레프트백으로 자리매김했고, 2022년 여름 옵션 포함 이적료 6,200만 파운드(약 1,151억 원)에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적응기는 순탄치 않았다. 쿠쿠레야는 2022/23시즌 33경기 2도움을 올렸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으로 한때 이적설에 휩싸였고, 2023/24시즌 발목 부상 등 이유로 26경기 1골 3도움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미국 국가대표팀) 전 감독 역시 레프트백에 리바이 콜윌을 기용하는 경향이 짙었다.
지난해 UEFA 유로 2024가 터닝포인트가 됐다. 쿠쿠레야는 스페인의 우승을 견인함과 동시에 슬럼프를 극복했고, 첼시에서도 마레스카 부임 후 다시금 주전을 꿰찼다. 쿠쿠레야는 지난 시즌 54경기 7골 4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고, UECL과 2025 클럽 월드컵 우승에 기여했다.

조르제 제수스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알 나스르는 지난 시즌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3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 탈락 등을 만회하기 위해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바삐 움직이고 있다. 쿠쿠레야와 펠릭스 외에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다르윈 누녜스(리버풀), 안토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과 연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스포츠키다,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