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나가고 싶으면 뛰어야겠지?’ 후벵 아모링, 선수 기강 제대로 잡는다! “원하는 가격에 안 팔리면 폭탄 조 다시 기용할 …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정말 달라지는 것일까. 알렉스 퍼거슨 감독 체제 이후 맨유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드디어 시즌을 처음부터 준비할 수 있게 된 후벵 아모링 맨유 감독이 완전히 선수들을 잘 통제하는 모습이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26일(한국시간) “후벵 아모링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선수를 헐값에 판매하지 않을 것이며 다른 팀들이 구단의 요구 금액을 충족하지 못하면 방출 대상에 오른 선수들을 다시 기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라고 보도했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제이든 산초, 안토니, 타이럴 말라시아는 미국 투어를 떠나는 명단에서 제외됐고 맨유 캐링턴 훈련장에 남아 따로 훈련 중이다. 현재 선수들은 이적시장 막바지까지 기다리며 맨유가 매각 압박을 받아 싼값에 자신들을 처분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아모링의 생각은 전혀 달랐다.
아모링 감독은 미국에서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를 통해 “어떤 선수들은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새 팀을 찾아 떠나고 또 다른 선수들은 새로운 도전을 위해 새 팀을 찾아 떠난다. 우리는 그런 선수들에게 생각할 시간과 결정을 내릴 여지를 주는 것이다. 그들이 다시 팀에 합류해야 하는 시점이 오면 아직 맨유 소속이기 때문에 당연히 복귀해야 한다. 오마르 베라다 CEO와 제이슨 윌콕스 풋볼 디렉터가 설정한 금액을 선수들도 확실히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내년 월드컵 출전을 노리는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경우를 예로 들며 “나는 그 선수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 더 많은 경쟁이 생겨 오히려 환영이다. 월드컵에 출전하고 싶다면 경기를 뛰어야 한다. 그들이 서로 경쟁해야 하는 상황은 나에게는 가장 완벽한 상황이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폭탄 조’에 속한 선수들을 미국에 데려가지 않은 이유에 “세계 최고의 팀들을 보면 선수들 사이의 유대감을 느낄 수 있다. 나는 그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맨유에서 뛰는 것이 얼마나 특별한 일인지를 깨달을 필요가 있다. 우리는 세계 최고의 팀이고 선수들도 느낄 필요가 있다.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된다면 경기력이 부족해도 이길 수 있는 경기가 생긴다. 그 정신이 정말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