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발표] '韓 축구 대형 악재' 이재성, 경기 중 골대 충돌→광대뼈 이중 골절…"보호마스크 착용 예정"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악재다. 이재성(1. FSV 마인츠 05)이 경기 중 광대뼈가 이중 골절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마인츠는 2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재성은 SV 지키르헨과 경기 중 골포스트에 부딪혀 광대뼈가 이중 골절됐다"며 "그는 당분간 개인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며 오는 29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도 결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독일 매체 '키커'의 보도에 따르면 이재성은 25일 오스트리아 에를라우슈트라세 카이저빙클 아레나에서 열린 지키르헨과 프리시즌 친선경기(5-0 승리) 후반 11분경 상대 골키퍼와 경합을 벌이던 중 골포스트에 충돌했고,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보 헨릭센 감독 입장에서도 고민이 이만저만 아닐 터다. 마인츠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6위를 기록, 새로운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UECL) 진출권을 확보했다. 중상위권 팀이 으레 그렇듯 국내 대회와 유럽 대항전을 병행하는 건 양날의 검으로 작용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이재성의 부상은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다.

불행 중 다행히도 이재성은 독일 귀국 후 보호마스크를 착용한 채 경기, 훈련 등에 임할 예정이다. 다만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과거 그랬던 것처럼 보호마스크 착용은 온전한 기량을 발휘하는 데 방해요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이재성은 넓은 시야가 필히 요구되는 미드필더다.
이재성의 갑작스러운 부상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역시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이다. 홍명보호는 9월 미국 원정을 떠나 미국, 멕시코와 친선경기 2연전을 치른다. 당장 경기를 뛰는 데 문제가 없다고 해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1년도 채 남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부상 여파가 길어지는 것만은 경계해야 한다.
사진=1. FSV 마인츠 05, 키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