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故 조타 장례식 불참→댄스 파티' 디아스 쫓아냈다…뮌헨 이적 "HERE WE GO"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루이스 디아스가 리버풀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한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8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뮌헨이 디아스 영입을 위한 합의를 마쳤다. 이적료는 7,500만 유로(약 1,219억 원) 규모"라며 "리버풀은 조건을 수용했고, 그는 뮌헨과 4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 역시 같은 날 해당 소식을 전하며 프리시즌 아시아(홍콩·일본) 투어 차 일본 도쿄에 머물고 있는 디아스가 곧 독일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것이라고 전했다.


디아스는 지난 2016년 바랑키야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했다. 아틀레티코 후니오르를 거쳐 2019년 여름 포르투에 둥지를 틀었고, 통산 125경기 41골 19도움을 올리며 수위급 윙어로 이름을 날렸다. 2022년 리버풀 이적 후에는 통산 148경기 41골 23도움을 기록하며 2021/22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2021/22·2023/24 카라바오컵, 2024/25 프리미어리그 우승 등에 기여했다.
최근 전 세계 팬들의 비판 여론에 휩싸였다. 디아스는 3일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팀 동료 故 디오구 조타의 장례식이 아닌 조국 콜롬비아에서 열린 인플루언서 행사에 참석, 자신의 SNS에 춤추며 웃고 떠드는 영상을 공개해 논란이 됐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6일 "대부분 리버풀 선수가 동료의 사망으로 슬퍼하고 있었지만 디아스는 스폰서 계약의 일환으로 콜롬비아에서 열린 인플루언서 행사에 참석했고, 춤을 추는 모습까지 목격됐다"며 "그는 자신이 리버풀에 입단했을 때 가장 많은 도움을 준 사람이 조타였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포르투갈 매체 '우 조구'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디아스는 9일 조타와 故 안드레 실바의 추모미사에 참석했다. 그러나 직후 리버풀에 이적을 요청한 사실이 드러나 진정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당시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디아스는 흥미로운 제안이 있다면 팀을 떠날 것이라고 리버풀에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사진=파브리지오 로마노, 게티이미지코리아, 엘 헤랄도, 마르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