맙소사, OKC 여기서 더 강해진다고? '지명권 몰빵 ↔ 건강하면 MVP 엠비드' 초대형 트레이드 시나리오...."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2025년 NBA 챔피언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왕조 구축’을 위해 로스터 보강에 본격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OKC는 지난달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꺾고 창단 이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7차전에서 103-91로 승리하며 17년 전 연고지를 옮긴 이후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정규시즌 MVP 샤이 길저스알렉산더는 파이널에서 평균 30.3득점 4.6리바운드 5.6어시스트 1.9스틸 1.6블록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남기며 만장일치로 파이널 MVP에 선정됐다. 44.3%의 야투율로 경기 내내 팀 공격을 주도했다.

챔피언이 된 OKC의 핵심은 단연 젊은 코어다. 수년간 리빌딩 과정에서 쌓아온 1라운드 지명권과 신중한 육성 전략은 챗 홈그렌, 제일런 윌리엄스 같은 스타들을 만들어냈고, 이들은 길저스알렉산더와 함께 팀을 이끌고 있다.
윌리엄스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21.4득점 5.5리바운드 4.8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홈그렌 역시 15.2득점 8.7리바운드 1.9블록으로 골밑을 지켰다. 특히 홈그렌은 정규시즌 단 32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존재감을 각인시키며 잠재력을 증명했다.

이에 OKC는 시즌 종료 직후 곧바로 이 세 선수에게 맥스 계약을 안기며 향후 장기 플랜의 핵심으로 확정했다.
그러나 미국 매체 'Fadeaway World'는 “OKC는 우승에 안주하지 말고, 이번 오프시즌 로스터에 추가적인 보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세 명의 맥스 계약 스타가 장기계약으로 묶인 지금이야말로 팀 유동성이 확보된 시점”이라며 샘 프레스티 단장의 전략적인 보강 움직임을 조명했다.
실제로 매체는 말콤 브록던, 러셀 웨스트브룩 같은 베테랑 FA뿐 아니라,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데니 아브디야, 그리고 상상을 초월하는 트레이드 타깃까지 언급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2022/23시즌 MVP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였다.

다음은 FADEAWAYWORLD가 제안한 트레이드 시나리오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GET: 조엘 엠비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GET : 아이재아 하르텐슈타인, 애런 위긴스, 아이재아 조, 2026년 1라운드 픽(유타 재즈), 2028년 1라운드 픽(댈러스 매버릭스), 2029년 1라운드 픽(덴버 너기츠), 2031년 1라운드 픽
무려 1라운드 지명권 4장과 로테이션 핵심 멤버들을 내주는 파격적인 시나리오다. 다소 과하다는 평가도 가능하지만, 엠비드의 기량만 놓고 보면 오히려 부족한 제안으로 보일 정도다.

물론 원래라면 필라델피아가 엠비드를 내줄 리 없지만, 팀 상황을 고려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필라델피아는 시즌 개막 전, FA 최대어이자 리그 최고의 공수겸장인 폴 조지에게 4년 2억 1,200만 달러(약 2,933억 원)를 투자했고, 엠비드와도 3년 1억 9,200만 달러(약 2,656억 원)에 연장 계약을 맺으며 ‘윈나우’를 선언했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조지는 부상에 시달리며 단 41경기 출전에 그쳤고, 평균 16.2득점 5.3리바운드 4.3어시스트 1.8스틸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결국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엠비드 역시 고질적인 무릎 부상에 시달리며 단 19경기 출전, 평균 23.8득점 8.2리바운드 4.5어시스트로 시즌을 마쳤다.
필라델피아는 24승 58패, 동부 13위라는 처참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고, 플레이인 토너먼트조차 진출하지 못했다.
비록 엠비드는 이번 시즌 부상으로 인해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지만 2022/23시즌 평균 33.1득점, 10.2리바운드, 4.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정규시즌 MVP를 수상한 바 있는 선수다.

물론 OKC의 주전 센터 하르텐슈타인도 평균 11.2득점 10.7리바운드 3.8어시스트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외곽슛 능력이 전무한 전통 빅맨 타입이다.
반면 엠비드는 통산 3점슛 성공률이 33.9%로 슛 레인지가 길기 때문에 스페이싱에도 큰 도움이 되어 줄 수 있다.
매체 역시 “엠비드는 건강할 경우 공수에서 상대를 파괴하는 존재가 될 수 있다"며 "홈그렌과 엠비드의 조합은 플레이오프에서 무기처럼 작용할 수 있고, 엠비드는 길저스알렉산더와 윌리엄스의 돌파 공간도 확보해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물론 지금의 OKC는 이미 완성형에 가깝다. 굳이 대형 트레이드로 리스크를 감수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홈그렌, 윌리엄스, 길저스알렉산더를 그대로 두고 엠비드를 데려올 수 있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끝으로 FADEAWAYWORLD는 “이는 핵심 전력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퍼즐 조각이다. 영입에만 성공한다면 OKC의 왕조가 완성될 수 있다”며 다시 한번 강조했다.
사진= FADEAWAYWORLD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