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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65억 포수는 리그 최고 수준인데...! 두산 65억 1루수는 성적 부진으로 2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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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최근 심각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양석환(두산 베어스)이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두산은 27일 베테랑 1루수 양석환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유망주 포수 박성재를 콜업했다. 

양석환이 1군에서 말소된 이유는 최근 성적이 급격하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올해 타격감이 떨어져 종전에도 2군에 방문했던 그는 퓨처스리그에서 갈비뼈 부상을 당한 뒤 지난 7월 9일 1군 복귀전을 치렀다. 하지만 이후 8경기에서 타율 0.111(27타수 3안타) 2타점 OPS 0.374에 그쳤다.

지난 2021시즌을 앞두고 LG 트윈스에서 2:2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으로 건너온 양석환은 '복덩이'로 불렸다. 첫 시즌부터 타율 0.273 28홈런 96타점 OPS 0.827을 기록하며 FA로 팀을 떠난 오재일(KT)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이후 2시즌에선 첫해만큼의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으나 홈런을 기록하기 어렵다는 잠실 야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면서 해마다 20홈런 이상을 기록해 팀에 필요한 장타 문제를 해결해 줬다. 이에 두산은 예상보다 많은 4년 총액 65억 원에 그를 잔류시켰다. 

FA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양석환은 142경기에 나서 타율 0.246 34홈런 107타점을 기록하며 데뷔 첫 30홈런 시즌을 보냈다.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 무대에선 타율 0.143(7타수 1안타) OPS 0.286으로 저조했으나 1년 치 몸값은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번 시즌 타격 성적은 낙제점에 가깝다. 특히 두산은 허경민, 김재호 등 그동안 팀을 지켰던 베테랑 내야수들이 모두 팀을 떠나 양석환이 리더 역할을 해줘야 했지만, 임무를 다하지 못했다.

양석환으로선 애석하게도, 같은 잠실을 홈으로 쓰고 있는 LG의 '베테랑 65억 포수' 박동원이 최근 맹활약을 펼치고 있어 더 극명하게 비교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23시즌을 앞두고 4년 65억 원에 LG 잔류를 택한 그는 이번 시즌 92경기에 나서 타율 0.274 17홈런 53타점 OPS 0.850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야구 통계 전문 스탯티즈에 따르면 박동원의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는 4.24로 안현민(KT), 송성문(키움)에 이은 리그 타자 전체 3위다. 박동원의 활약 속에 LG는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부상으로 이탈했음에도 불구하고 6연승을 달리고 있다.

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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