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이적 절대 안 돼" 아스널, 이 꽉 깨물었다! '특급 DF' 살리바 '판매 불가' 선언...…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윌리엄 살리바 영입은 끝내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27일(한국시간) "살리바가 레알의 관심 대상에서 멀어지고 있다. 오랜 시간 레알 측의 주시를 받아온 살리바는 당분간 아스널을 떠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아스널은 살리바와 재계약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계약 성사에 낙관적인 입장이다. 살리바 역시 아스널 생활에 만족하고 있으며, 적어도 다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이전까지는 팀을 떠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이로써 아스널은 드디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그도 그럴 것이, 살리바는 아스널 수비진의 핵심이기 때문.
지난 2019년 7월 아스널은 당시 프랑스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던 살리바를 무려 2,700만 파운드(약 498억 원)를 쾌척해 영입했다. 당시 불과 18세 소년에게 막대한 이적료를 썼으니 그 기대가 얼마나 컸는지 보여줄 수 있는 대목이다.
아스널은 살리바를 곧바로 주전으로 기용하기보다는 OGC 니스,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로 임대를 보내며 실전 경험을 쌓게 했다.

2022/2023시즌 마침내 복귀에 성공한 살리바는 유럽 정상급 센터백으로 거듭났다. 192cm 92kg의 탄탄한 체격임에도 놀라운 스피드를 갖췄으며, 수비력은 물론 발밑 기술까지 겸비해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신뢰를 한 몸에 받았다. 그는 최근 세 시즌 동안 134경기에 출전하며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
이러한 점은 레알의 구미를 당기게 하기 충분했다. 현재 레알은 대대적인 수비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데이비드 알라바는 여전히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았고, 안토니오 뤼디거 역시 예전 기량을 되찾지 못한 모습이다. 라울 아센시오는 여전히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으며, 에데르 밀리탕은 긴 부상 공백 끝에 이제 막 복귀한 상황이다.
이러한 일환으로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만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딘 하위선, 알바로 카레라스까지 품에 얻었다.

여기에 더해 살리바까지 품어 수비 조각을 완성하려 했다. 프랑스 매체 '르퀴프'에 따르면 레알 보드진은 살리바 측과 회동을 갖고, 향후 이적을 위한 초석을 다지기 시작했으며, 스페인 매체 '마르카' 역시 "살리바가 레알 이적을 위해 재정적인 양보까지 감수할 의지가 있으며, 레알 역시 점점 더 영입에 동기를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아스널은 확고했다. '스포르트'는 이에대해 "살리바는 2027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는 것은 물론 구단은 그를 매각할 의사가 전혀 없었다. 또한 레알이 막대한 이적료를 제시하더라도 아스널은 협상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콘피덴셜,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