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항 존재" 손흥민,한국 투어 끝 결별설 탄력...'Here We Go' 로마노도 인정한 LA FC행 급물…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이적설이 제기되고 있는 손흥민이 팀을 떠나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토트넘은 26일 오후 7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홋스퍼 웨이에서 펼쳐진 위컴 원더러스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토트넘은 이례적인 결정을 내렸다. 최대한 많은 선수를 실험하기 위한 토마스 프랑크 감독의 결정으로 하루에 2경기를 치르게 됐다. 토트넘은 이후 오후 11시 열린 루턴 타운과 경기에선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주전 조가 속한 위컴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77분을 소화했다. 지난 레딩과의 경기서 침묵했던 손흥민은 2경기 연속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고개를 떨궜다.

영국 'TBR 풋볼'은 "33세 손흥민은 이제 전성기가 지난 것으로 보인다. 위컴과의 경기서 보여준 활약은 그가 더 나은 활약을 펼칠 것이란 기대감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이제 팬들은 손흥민이 떠나야 할 시점이라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최근 손흥민의 LA FC 이적설이 다수의 공신력을 인정받는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왔다. 와중에 손흥민의 저조한 프리시즌 퍼포먼스는 이적설을 부추기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LA FC는 손흥민을 새로운 프로젝트의 스타로 보고 있다. 이미 초기 제안을 끝냈다"라며 "프랑크 감독은 손흥민과 가능한 한 빨리 미래를 명확히 할 것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거취를 정리할 수 있는 결정권을 맡겼다"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매체 ESPN은 "LA FC가 손흥민에게 관심을 표했다. 토트넘에서 그의 미래는 불투명하다"라며 "토트넘은 지난 1월 재계약이 아닌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고, 계약은 2026년 여름까지다"라고 보도했다.

다만 손흥민의 확실한 거취 문제는 한국 투어가 끝난 뒤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오는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많은 관심을 얻는 행사엔 국내외 수많은 기업의 비즈니스가 얽혀 있다. 그 중심엔 손흥민의 출전 여부가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이를 핵심 선수 조항(key player clause)이라고 표현했다. 만일 손흥민을 한국 투어 일정에 포함하지 않을 시 경기 출전 수익의 75%가 감소하며 동행해도 출전하지 않는다면 50%만 가져갈 수 있단 내용이다. 이에 따라 손흥민과 토트넘 측의 구체적인 움직임은 8월 3일 이후가 돼서야 뚜렷해질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