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KKKKKK!' 2경기 6연속 삼진 김혜성 주전 잃나? 다저스, 세인트루이스 유틸리티 플레이어 트레이드 관심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LA 다저스가 이번 여름 트레이드 시장에서 불펜 외에도 야수 보강을 노리고 있다. 최근 주전 자리를 어렵게 차지한 김혜성으로선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래틱(The Athletic)'에서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파비안 아르다야 기자는 최근 "다저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유틸리티 자원 브렌던 도노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종전부터 좌익수 포지션의 공격력이 빈약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겨울 1년 1,700만 달러(약 235억 원)에 계약을 맺은 마이클 콘포토가 시즌 내내 타율 1할대(0.186)에 그치는 등 심각한 타격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다른 포지션마저 문제가 생겼다. 2루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토미 에드먼과 김혜성이 나란히 타격 슬럼프가 왔다.

에드먼은 지난 4월까진 타율 0.252 8홈런 24타점 OPS 0.818로 커리어 하이를 찍을 기세였으나 7월에는 6경기 연속 출루에 실패하는 등 타율 0.151 OPS 0.432에 그쳤다.
김혜성은 성적이 더 급격하게 떨어졌다. 지난 5월 타율은 0.422 OPS는 1.058에 이르렀지만, 7월 타율은 0.176 OPS는 0.388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후반기 성적은 타율 0.100 OPS 0.200으로 더 떨어졌으며, 최근 2경기에선 6연타석 삼진을 당하는 등 아예 선구안이 무너진 상태다.

이에 다저스는 2루와 3루, 좌익수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도노반 트레이드에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발된 그는 뛰어난 컨택 능력을 선보이며 타율 0.293 9홈런 42타점 OPS 0.788을 기록 중이다.
다만 도노반 영입은 다저스가 큰 출혈을 감수해야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해 에드먼과 달리 그는 오는 2028시즌까지 계약이 되어 있어, 세인트루이스로선 급박하게 판매할 이유가 없는 선수다. 현재 세인트루이스는 도노반보단 고액 연봉자인 놀란 아레나도, 소니 그레이 그리고 FA까지 반년 남은 라이언 헬슬리 트레이드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다저스는 지난해에도 세인트루이스 출신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에드먼을 트레이드 마감 시한 때 영입해 최상의 결과를 얻은 바 있다. 에드먼은 지난해 뉴욕 메츠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타율 0.407 1홈런 11타점 OPS 1.022를 기록해 해당 시리즈 MVP를 차지했다. 이어 월드시리즈에서도 타율 0.294 1홈런 OPS 0.988로 맹타를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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