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킬레스건 파열' 에이스 테이텀 잃은 보스턴, 대체자로 1라운드 1순위 출신 영입할까?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보스턴 셀틱스가 제이슨 테이텀을 대신해 코트의 리더 역할을 맡을 선수를 찾았다.
NBA 소식을 주로 다루는 '풀코트패스(Fullcourtpass)'는 최근 벤 시몬스가 보스턴과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멘트를 남겼다.

지난 2023/24시즌 NBA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던 보스턴은 지난 시즌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2라운드 뉴욕 닉스와의 4차전에서 에이스 테이텀이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을 당하며 완전히 무너졌다.
아킬레스건 수술을 받은 테이텀은 사실상 다음 시즌 코트에 복귀할 수 없는 상황. 이에 보스턴은 최근 '리툴링'을 단행하며 샐러리캡 정리에 나섰다. 파이널 우승의 주역 중 한 명인 즈루 할러데이를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앤퍼니 사이먼스와 트레이드했고,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 역시 애틀랜타 호크스로 떠나보냈다. 4시즌 동안 건실한 활약을 펼쳤던 베테랑 빅맨 알 호포드와도 재계약을 맺지 않을 예정이다. 심지어 이들은 최근 데려온 사이먼스도 트레이드 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보스턴이 다음 시즌 성적을 아예 포기한 것은 아니다. 데릭 화이트, 제일런 브라운으로 이어지는 원투 펀치는 건재하며 슈팅력이 뛰어난 샘 하우저, 페이턴 프리차드도 활약할 준비를 마쳤다. 이에 미니멈 계약을 활용해 전력 보강을 한 뒤 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전할 전망이다.

보스턴의 최근 영입 대상으로 떠오른 선수는 벤 시몬스다. 지난 2016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 출신인 그는 첫 시즌을 부상으로 통째로 날렸으나 2017/18시즌 평균 15.8득점 8.2어시스트 8.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208cm의 신장에 볼핸들러를 맡을 수 있는 시몬스는 수비력 역시 리그 최고 수준이다. 1~4번 포지션을 모두 상대할 수 있어 스위치 수비, 리바운드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다만 치명적인 단점도 보유했다. 최근 4시즌 간 크고 작은 부상으로 인해 정규 리그에서 총 108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다. 게다가 외곽슛 능력이 아예 없는 수준이다. 통산 3점슛 성공률이 13.9%에 불과해 현대 농구에 맞지 않는 유형이다.
그럼에도 보스턴의 경우 시몬스가 합류하면 전력상 업그레이드를 이룰 수 있다. 우선 파워 포워드 수비가 가능하며, 화이트가 벤치에 있을 때 보조 핸들러 역할을 맡아 브라운의 득점력을 최대한 끌어 올려줄 전망이다. 또 연봉 역시 최저 수준이기에 충분히 긁어 볼만한 자원임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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