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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뉴스] 여자배구 개막 첫 주 성적표... 흥국생명 선두 질주-GS칼텍스 3연패 수렁

스포츠뉴스 0 34 11.27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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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5 V리그 여자부가 개막 첫 주를 마무리하며 각 팀의 전력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을 격파한 흥국생명의 승리로 시작된 이번 시즌은 각 팀의 전력 상향평준화를 예고했지만, 한 주 경기 결과 상·중·하위권의 격차는 여전했다. 개막 첫 주 동안 7개 구단이 보여준 경기력을 3개 그룹으로 나눠 분석해 봤다.

1. 이번 시즌에도 흥국생명-현대건설의 '톱2' 경쟁

흥국생명이 개막 첫 주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을 3-1로 제압한 데 이어 GS칼텍스까지 3-0으로 완파하며 2연승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연경을 중심으로 투트쿠와 정윤주의 조화가 돋보였고, 특히 김다은이 후반 교체 투입돼 맹활약하는 등 벤치 자원까지 빛났다.

현대건설은 흥국생명과의 개막전 패배의 충격을 빠르게 털어냈다. IBK기업은행을 3-1로 누른 데 이어 GS칼텍스마저 3-0으로 제압하며 2연승을 달렸다. 모마의 안정적인 공격과 양효진-정지윤의 고른 득점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특히 세터 김다인의 노련한 경기 운영이 돋보이며 정상 탈환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2. 중위권의 격전…IBK기업은행-정관장의 상승세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의 폭발적인 활약이 눈에 띄었다. 현대건설전에서 35점을 기록하며 팀의 저력을 보여줬고, 도로공사전에서도 34점을 폭발하며 시즌 첫 승을 이끌었다. 육서영(13점)과 황민경(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가세하며 삼각 편대를 구축했다.

정관장은 메가-부키리치-표승주의 삼각 편대가 위력을 발휘하며 페퍼저축은행과의 접전에서 승리를 따냈다. 특히 부키리치의 리시브가 안정적이었고, 메가의 높은 공격 성공률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3. GS칼텍스-도로공사-페퍼저축은행의 생존 싸움?

GS칼텍스가 가장 힘든 시작을 보였다. 정관장, 흥국생명, 현대건설을 상대로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는 등 10년 만에 최악의 시즌 출발을 기록했다. 실바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팀 조직력이 아쉬웠다. 도로공사는 FA 영입생 강소휘의 적응이 더딘 모습이다. 개막 2연패를 당하며 니콜로바 외 두 자릿수 득점자가 없는 등 공격력 분산에 실패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첫 승 달성에는 실패했으나,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을 펼치며 투혼을 보여줬다. 장소연 감독 체제에서 박정아의 50% 공격 성공률과 자비치의 안정적인 활약이 희망적 요소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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