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 '리버풀 이적 요청→韓 투어 불참' 이사크 붙잡는다…"2800억 아니면 안 팔아"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알렉산데르 이사크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한 데 이어 올여름 프리시즌 아시아(싱가포르·대한민국) 투어까지 불참을 선언하자 각종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리버풀은 위고 에키티케를 영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사크를 포기하지 않았다. 단 루이스 디아스의 매각이 이뤄지고 뉴캐슬의 입장이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 크레이그 호프 기자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이사크 역시 리버풀 이적을 원하고 있다. 뉴캐슬은 이적료 1억 5,000만 파운드(약 2,791억 원) 이상을 제안할 경우에만 협상을 검토해 보겠다는 방침이다. 이사크는 올여름 리버풀 이적을 위해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불참이라는 '초강수'를 둔 상황이다.


지난 2016년 AIK 포트볼 소속으로 프로 데뷔한 이사크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레알 소시에다드 등을 거쳐 2022년 여름 뉴캐슬에 둥지를 틀었다. 2022/23시즌 29경기 11골 3도움·2023/24시즌 40경기 25골 2도움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고, 2024/25시즌 42경기 27골 6도움을 폭발하며 전성기를 맞았다.
리버풀은 제레미 프림퐁, 밀로시 케르케즈, 플로리안 비르츠, 에키티케 등을 영입하며 전 포지션에 걸친 전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디아스, 다르윈 누녜스, 페데리코 키에사 등의 거취가 불투명한 만큼 이사크 영입으로 방점을 찍겠다는 각오다.
다만 뉴캐슬 또한 새로운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참가를 앞두고 있어 쉽사리 이사크의 이적을 허용하기는 어렵다. 무엇보다 리암 델랍, 주앙 페드루(이상 첼시), 브라이언 음뵈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최우선 영입 후보를 모두 놓쳐 올여름 이적시장 계획이 단단히 꼬인 상황. 천문학적 이적료가 협상 테이블에 오르지 않는 한 이사크가 리버풀 유니폼을 입는 모습은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사진=풋볼 인사이더,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