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대권도전 움직임 나선 뉴욕 양키스, 수아레스 아닌 맥마혼으로 3루 보강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선두 추격에 나선 뉴욕 양키스가 취약 포지션으로 꼽혔던 3루를 보강했다.
미국 'ESPN' 호르헤 카스티요 기자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가 콜로라도 로키스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양키스가 라이언 맥마혼을 받고 두 명의 마이너 유망주 투수를 콜로라도로 보낸다.


양키스는 지난 겨울 3루 보강에 실패하며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재즈 치좀 주니어를 3루수로 활용했다. 다만, 치좀이 2루를 선호했으며, 고액 연봉자 DJ 르메휴의 타격 퍼포먼스가 종전 같지 않자, 그를 방출하고 치좀을 2루로 옮겼다. 그리고 3루에는 수비력이 좋은 오스왈도 페라자를 기용했다.
페라자는 수비 준수했으나 극악의 타격 생산력을 보였다. 이번 시즌 69경기에 출전해 타율 0.147 OPS 0.446를 기록했다. 그의 WRC+(조정 득점 창출력)는 24로 이번 시즌 160타석 이상을 나선 310명의 타자 중 가장 낮다.

이에 양키스는 최근 내셔널리그(NL) 타점 1위, 홈런 2위에 오른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와 맥마혼 등 수준급 3루수들과 꾸준히 연결됐다. 그리고 양키스는 보상이 더 저렴하고 더 오랜 기간 함께할 수 있는 맥마혼을 선택했다.
지난해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정된 맥마혼은 이번 시즌 타율 0.217 16홈런 35타점 OPS 0.717을 기록했다. 컨택과 정확성은 떨어지나 강력한 한 방을 보유한 타자다. 게다가 수비 역시 수준급이다. OAA(평균 대비 아웃 기여도) +4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3루수 중 전체 3위에 올랐다.

애런 분 감독은 맥마혼이 우승 경쟁을 펼치는 양키스에서 동기부여를 얻고 더 나은 퍼포먼스를 보이길 기대했다. 분은 "맥마혼은 올해 공격적으로 부침을 겪었으나 존재감이 있고, 3루 수비도 준수한 선수"라고 평가하며 "바라건대 양키스의 환경이 그에게 좋을 것이고 환경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코칭스태프, 선수들이 가능한 한 맥마혼이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2027시즌까지 연간 1,600만 달러(약 221억 원)에 활용할 수 있는 맥마혼은 게릿 콜이 돌아올 2026시즌에도 양키스의 코너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양키스는 단순히 이번 시즌 우승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그를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으로 보강에 나선 양키스는 남은 트레이드 기간 동안 선발 투수와 불펜 자원 보강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양키스가 내준 투수 유망주는 지난 2024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에서 지명한 좌완 그리핀 헤링과 2023 신인 드래프트 11라운드에 지명한 우완 조쉬 그로스다. 둘은 모두 이번 시즌 마이너리그 상위 싱글A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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