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타율 0.125’ 흔들리는 김혜성, 오늘은 살아날까…보스턴 원정서 8번 타자-2루수 출격, ‘에이스’ 공략 도전 [L…

[SPORTALKOREA] 한휘 기자= 후반기 들어 타격감이 흔들리고 있는 LA 다저스 김혜성이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반등에 도전한다.
김혜성은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8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다저스 라인업은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윌 스미스(포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토미 에드먼(3루수)-김혜성(2루수)-미겔 로하스(유격수) 순이다. 선발 투수는 에밋 시핸이 출격한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에 합류한 김혜성은 5월 콜업된 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당초 강점으로 꼽히던 수비와 주루는 물론이고 타격에서도 인상적인 성과를 남겼다. 전반기를 48경기 타율 0.339(112타수 38안타) 2홈런 12타점 11도루 OPS 0.842로 마쳤다.
그런데 이달 들어 약점이 분석당했는지 월간 성적이 0.191(47타수 9안타) 3타점 OPS 0.421에 그친다. 특히 후반기 6경기에서 타율 0.125(16타수 2안타)에 삼진도 5번이나 당할 정도로 급격히 흔들리는 모양새다.
전반기에 지적됐던 바깥쪽 높은 공, 그리고 몸쪽 낮게 휘어지는 공에 대한 대처가 아직 잘되지 않는 모습이다. 상대 배터리가 이를 집중적으로 공략하자 김혜성의 배트가 헛도는 일이 늘어났다.

김혜성은 그래도 비교적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고 있다. 맥스 먼시가 무릎 부상으로 자리를 비워 에드먼이 3루로 이동한 영향이 크다. 이번 보스턴 원정에서는 무키 베츠도 개인 사유로 길면 내일까지 라인업에서 빠질 예정이다.
다만 이러한 요인은 일시적인 만큼 베츠와 먼시가 돌아오기 전에 최대한 좋은 모습을 보여야 그 후로도 다른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앞설 수 있다. 매 경기가 김혜성에게는 ‘시험대’인 셈이다.

보스턴 선발 투수는 우완 브라이언 베요다. 올 시즌 17경기(16선발) 97⅔이닝 6승 4패 평균자책점 3.23으로 보스턴의 실질적인 우완 에이스 노릇을 하는 핵심 자원이다.
평균 시속 95.2마일(약 153.2km)의 싱커가 위력적인 ‘땅볼 투수’다. 여기에 포심 패스트볼과 스위퍼, 체인지업, 커터,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 삼진을 많이 잡는 투수는 아니나 상당히 까다로운 선수라 주의가 필요하다.
다저스를 상대하는 보스턴은 제런 듀란(중견수)-알렉스 브레그먼(3루수)-로만 앤서니(좌익수)-트레버 스토리(유격수)-요시다 마사타카(지명타자)-세단 라파엘라(2루수)-윌리어 아브레우(우익수)-에이브러햄 토로(1루수)-코너 웡(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사진=LA 다저스 공식 X(구 트위터)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